"천하무적의 맛" '골목식당' 백종원, 생면국수→짜글이·육개장..끝까지 완벽 솔루션 [종합]
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29번째 골목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 네 번째 편이 그려졌다.
김성주와 제작진의 세기의 대결, 호평이 53 이상이면 메인 PD가 그게 아니면 김성주가 계산하기로 하는 내기였다. 육개장집의 맛을 건 한 판 승부에 사장님은 처음 하는 대용량 조리에 낯설어 했고 김성주는 불안감에 떨었다. 백종원은 제작진이 맛을 보는 곳곳을 돌며 살폈고 김성주 정인선의 차례도 왔다.
긴장한 김성주와 달리 정인선은 기대감에 부풀었다. 백종원은 맛을 보며 웃음을 짓나 뒤로 의자에 털썩 몸을 뉘였다. 김성주 역시 육개장의 맛에 쓴웃음과 함께 "표 좀 잃겠는데"라며 아쉬워했다. 김성주는 "사장님께 투자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계산) 하겠다"며 씁쓸한 한줄평을 남겼다.
반면 정인선은 "저는 맛있다. 오묘한 맛이 있다. 저번에 어땠는지가 정말 궁금하다"며 호평을 내놓았다. 상황실로 들어온 김성주는 "지난번 보다 좀 못하다"라면서도 "그래도 처음 먹어본 사람은 다를 수 있다"며 희망을 품었다.
개표가 시작되고 '헌정시 오바다' 표와 '내돈내산 의향 있다' 표가 계속해서 번갈아 나왔다. 출구조사에서는 좋지 않았지만 초반 개표에는 '내돈내산' 의견이 연달아 나왔다. 백종원은 "솔직히 나도 무효표 썼다. 내 돈내고 내가 사먹을 정도는 되지만 헌정시 쓸 정도도 아니다"라고 양심고백했다.
개표 끝에 남은 무효표 3개가 승패를 결정 짓는 순간, 백종원은 직접 나서서 평가를 했다. 급기야 평가를 한 스태프들의 번호를 추척해 직접 묻기에 나섰다. 최저기온 영하 17도에도 불구하고 백종원은 발벗고 나섰다. 사장님은 "김성주 씨가 안냈으면 좋겠다"며 호평을 기대한 가운데 승자는 김성주가 됐다. 70%이상 호평 받은 대용량 조리 결과에 사장님은 "진짜 다행이다"라며 그제서야 미소를 지었다.
지난번 맛을 봤던 정인선도 다시 가게를 찾았다. 맛을 본 백종원은 "이런 라면을 만들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이랬으면 맛집이다"라고 했고, 정인선도 "감칠맛 난다"며 칭찬했다. "저번엔 �c양꿍 맛이 나서 고기 먹기가 두렵다"던 정인선은 촉촉하고 맛있는 고기에 사장님을 보며 "맛있다"고 재차 칭찬했다. 백종원은 "이제 흠잡을 데 없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백종원이 직접 만들어주는 비빔밥에 정인선은 "손님들 해드시라고 해야 한다"라고 감탄했다.
백종원은 "생고기만 당일에 사서 쓰면 천하무적이다. 맛있는 김치찌개가 됐다"라면서 "우리 같이 나이 있는 층 말고 저보다 조금 젊은, 저랑 친한 친구들을 초대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몬스타엑스 셔누와 '랜선 방송' 인연이 있던 백종원은 이번엔 '골목식당'으로 초대했다. 셔누는 "직접 만나본 적은 없다"며 신기해했다. 평소 몸 관리를 하는 셔누와 주헌은 많이 먹기 위해 운동도 하고 왔다고. 주헌은 평소 짜글이 마니아라 더욱 기대가 높았다.
몬스타엑스는 백종원의 솔루션 이전 버전도 궁금해 따로 주문을 했다. 셔누는 "냄새는 나쁘지 않다"라면서 기대했지만 국물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주헌도 상황은 마찬가지. 그는 "무슨 말인지 직접적으로 느껴진다. 일단은 아예 국물 맛이 다르다. 구버전은 장미꽃을 넣은 것 같다.
지나치게 되직해 잘 풀어지지 않았던 양념장은 과감히 버리고 청양고추를 추가 제공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손님들이 한결같이 원했던 '밥 판매' 역시 사장님과 백종원의 상의 하에 하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백종원은 빨리 나온 국수에 "왜 이렇게 빠르냐"며 놀라면서도 국수를 맛본 뒤 "이거면 충분하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 오나라는 겉절이에 "젓갈을 많이 넣으시냐"며 지적했고, 백종원 역시 "웃기는 분이다. 어떻게 알았지? 미식가다"라며 젓갈 양을 줄일 것을 추천했다. 청양고추의 칼칼함도 매력이 있었다. 백종원은 "하나의 코스가 됐다. 그냥 먹다가 청양고추를 넣어 먹는 것을 권하시면 된다. 이제 흠 잡을 데가 없다"고 말했다.
황태국수로 겨울을 나고, 여름 한정 메뉴로는 콩국수를 하기로 했다. 사장님은 "비빔국수를 원하시는 분도 계신다"고 했지만 백종원은 "손님들의 요구조건을 무시하면 안되지만 너무 끌려다시지 마셔라"라고 단일 메뉴로만 장사할 것을 권했다.
국물을 넣고 고추기름을 추가하는 요령까지 생긴 사장님은 자신있게 내놓았지만 김성주는 "지난 번이랑 비슷하다. 매운 건 덜해졌는데 깊은 맛이 부족하다"라는 아쉬운 평을 했다.
백종원이 등장하고 육개장의 첫 술을 떴다. 백종원은 맛을 보자마자 "고기가 덜 삶아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사장님은 50인분 조리를 하면서도 25인분 고기를 삶을 때와 똑같은 시간으로 삶았던 것. 김성주는 "(백대표는) 의사다. 우리는 아픈지 안아픈지만 안다"며 놀라워 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새로 끓은 육개장을 먹은 김성주는 "확실히 아까하고 차이가 있다"라며 "오늘은 제가 쏠테니까 스태프들 먹어봐라"라고 권했지만 오늘은 본격 장사를 하는 날. 손님들은 "어제 딱 소주 한 잔 먹었으면 바로 해장되는 맛이다"라며 그릇 채 육개장을 즐겼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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