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 윤여정, 여우조연상 후보 불발 아쉬움 오스카에 한발 더 다가가
[동아닷컴]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출연 배우 윤여정은 현지매체들이 전망한 유력 여우조연상 후보였으나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3일(현지시간) 제78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했다.
이 중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지목했다. 이로써 '미나리'는 덴마크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 '라 로로나', 이탈리아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 '투 오브 어스' 등과 경쟁한다.
▲ 팀 미나리 (맨 위 가운데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예리, 스티븐 연,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정이삭 감독
배우 윤여정은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뽑은 아카데미(오스카) 유력 조연상 후보로 선정됐지만 지명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는다.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 영화는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팀 미나리(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는 극 중 한국적인 정서와 미국의 삶을 담은 특별한 가족을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미들버그 영화제와 뉴멕시코 비평가협회에서 연기앙상블상을 차지했다.
영화 ‘미나리’ 포스터. 사진제공｜판씨네마
지금까지 미국 내 영화 시상식에서 60여개의 트로피를 가져갔고 윤여정의 경우 미국 연기상 20관왕을 달성했다. 현지 매체들도 '미나리'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고 불리는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