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라스' 권인하→이날치까지, 범상치 않은 호랑이들의 '매력 대방출'

허은경 2021. 2. 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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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라디오스타’ '범상치 않은 사람들'의 특별한 에피소드가 전해졌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기획 안수영, 연출 최행호)’는 범상치 않은 5인 권인하, 박선주, 줄리엔 강, 이날치의 권송희, 신유진과 함께하는 ‘범 내려온다’ 특집으로 꾸며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권인하는 유튜브 커버곡 콘텐츠에서 호랑이가 울부짖듯 포효하는 창법으로 '천둥 호랑이'란 수식어를 얻어 사랑받으며 20대의 젊은 팬들이 늘어난 근황을 전하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그는 스페셜MC 하하에게 "하하가 레게 음악을 한 건 알았지만 어떤 노래를 했는지는 몰랐다. 그래서 찾아왔다”면서 '키 작은 꼬마 이야기'를 자신만의 창법으로 선보였다.

또한 그는 대기업에 다니는 아들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태연의 '만약에'가 터졌다는 일화를 밝혔고, 아이유의 히트곡 '밤편지'를 어쿠스틱 사운드에 맑고 덤덤한 보이스의 자기 색깔로 재해석한 무대를 꾸몄다.

호랑이 보컬 트레이너 박선주는 '미스트롯2'에서 하트 야박녀로 국민의 적이 됐다면서 "다른 분들은 경연대회를 많이 겪다 보니 측은함이 생겨서 처음부터 누르던데, 나만 안 누르고 있더라. 그게 연속돼서 국민의 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9세 임서원의 무대에서 혼자 하트를 안 눌렀는데,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참가자들의 눈을 피한다”고 덧붙이며 오디션 결과를 받곤 다소 원망이 섞인 참가자들의 눈빛을 급재현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함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이찬원에 대해 “전문가인 나와 찬원이 참가자를 평가하는 게 거의 비슷하더라. 20대 초반인데 음악적인 식견부터 상업적인 시각까지 다 갖추고 있어서 제작을 하면 정말 대성할 것 같다"고 극찬했다.

박선주는 배우 이병헌을 지도한 경험을 전하며 “노래를 배우면서 발성을 바꾸고 싶어하셨다. 영화 '지.아이.조' 촬영할 때 복근이 엄청나셨다. 코칭을 하려면 어쩔 수 없이 만져야 하잖냐. '죄송하다'고 만졌는데 복근이 너무 단단해서 없는 것처럼 느껴져 체크가 불가능했다. 갑옷 같더라"고 놀라움을 전했다.

‘미스트롯2’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트로트에 대한 애정이 커졌다고 밝힌 박선주는 ‘트로트 100곡’ 작곡을 새로운 목표라고 향후 계획을 전하는 한편, 과거 무대 공포증을 겪으며 보컬 트레이너로 전향한 이야기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9년 만에 재출연한 줄리엔 강은 영하17도에서 상반신 탈의 상태로 산에 오르는 취미를 SNS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줄리엔 강은 “코로나19로 헬스클럽이 문을 닫아서 등산에 빠지게 됐다. 상의 탈의하고 등산하는 이유는 몸에 좋고 멘탈 관리에 좋아서"라고 밝혔다. 이후 MC들의 ‘관종 몰이’에 줄리엔 강은 입에 모터를 단 듯 “노노노”라고 변명(?)을 쏟아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줄리엔 강은 속옷 차림의 ‘히어로’ 변신 일화도 회상했다. 만취해서 속옷 차림으로 편의점 의자를 정리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던 바. 이에 대해 줄리엔 강은 “당시 알코올 쓰레기였다. 사건의 전후만 기억난다”면서도 대국민 망신살 주사 사건으로 CF 모델이 된 반전 일화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한 줄리엔 강은 대표작인 ‘지붕 뚫고 하이킥’의 내용을 최근에야 이해했다면서 “한국말을 못 해서 당시 모니터링을 거의 안 했다. 최근 다시 보는데 진짜 웃기더라”고 털어놔 모두를 폭소케 했다.

범을 몰고 다니는 이날치의 소리꾼 권송희&신유진은 '예능 새싹'으로 카메라를 못 찾아 여러 번 인사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권송희는 "이날치는 20대부터 50대까지 구성돼 ‘남녀장소’로 불린다. 장기하와 얼굴들, 김광석 밴드 출신의 악기 연주가와 서울대 출신 판소리꾼과 국악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송희는 "원래는 다른 일도 겸업하다가 이날치 인기가 워낙 많아져서 얼마 전에 모두 올인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이호 씨는 교수가 되고 싶은 야망이 있어서 좀 설득이 필요하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권송희는 이날치를 하면서 ‘똥꿈’을 많이 꿨다면서 실제 광고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소식과 함께, 빠른 버전으로 편곡한 판소리의 고충을 전하는 한편 소녀시대와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노래를 판소리 버전으로 열창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결혼 3년차라는 권송희는 남편도 소리꾼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국악방송에서 활약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이날치가 잘 되니까, 제 목을 붙잡고 ‘내 연금’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목청 퀸’ 신유진은 식당은 물론 놀이공원에서 목소리 하나로 좌중을 장악했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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