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늘 밤 사이 많은 눈..출근길 '비상'

박찬 2021. 2. 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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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수도권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 강남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찬 기자,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밤 9시를 기점으로 거세졌던 눈발은 지금은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잠깐 동안의 눈발에도 보시다시피 인도 곳곳에 눈이 쌓였는데요.

현재 이곳의 체감온도는 영하 2도입니다.

내일 새벽까지 체감온도가 영하권인 추위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얼기 전에 먼저 치우실 필요 있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는 이미 오늘 저녁 7시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지금 서울은 물론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당초 기상청은 서울 지역에는 퇴근 시간부터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눈이 오는 시각이 늦어지면서 퇴근길 교통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울 지역에도 점차 눈발이 거세질 걸로 보입니다.

내일 새벽 3시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최대 10cm의 눈이 쌓일 걸로 예상됩니다.

[앵커]

내일 출근길에도 영향을 주겠군요.

제설작업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눈이 내리기 전인 오후 4시부터 골목길과 급경사지 등에 미리 제설제를 뿌린 상태입니다.

교통혼잡 지역에도 제설차 등이 돌아다니는 등 서울시는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상황인데요.

밤사이 기온이 계속 영하권으로 유지될 예정이어서 도로가 얼 가능성이 있어 출근길 교통 혼잡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대중 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야간 감축 운행을 한시적으로 해제했습니다.

또 내일 아침 출근 시간에 버스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지하철 운행도 늘리기로 했으니까, 시민들은 되도록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빙판길을 조심하고 감속 운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역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최석규/영상편집:차정남

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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