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윤여정은 후보 지명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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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미국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3일 오후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발표한 제78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영화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포함됐다.
윤여정은 '미나리'로 로스앤젤레스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조연상 등 미국에서만 배우상 20개를 받아 유력 후보로 점쳐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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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미국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배우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들지 못했다.
3일 오후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발표한 제78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영화 ‘미나리’는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포함됐다. 지난해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미나리’는 미국 영화사 플랜B가 만든 미국 영화지만 HFPA 규정에 따라 외국어영화로 분류됐다.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미국 아칸소주로 이민을 간 한국 가족을 그린 영화로 정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미국 극영화 부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으며 여러 영화상에서 유력한 작품상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영어 대사가 50%를 넘지 않으면 외국어영화로 분류하는 HFPA 규정에 따라 골든글로브상 작품상 후보에선 아예 배제돼 인종차별 논란을 불렀다. 외국어가 50%가 넘어도 작품상 후보가 된 전례가 있어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2009)은 영어 대사가 30% 가량 밖에 되지 않는데도 골든글로브상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바벨’(2006)은 영어 대사가 50%에 못 미치는 데도 골든글로브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강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로 거론되던 윤여정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즈,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 ‘모리타니안’의 조디 포스터, ‘뉴스 오브 더 월드’의 헬레나 젠겔 등 5명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윤여정은 ‘미나리’로 로스앤젤레스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조연상 등 미국에서만 배우상 20개를 받아 유력 후보로 점쳐져 왔다. 윤여정은 ‘미나리’에서 이민 간 딸을 돕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노인 순자를 연기했다.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은 28일 열린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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