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휴게소 음식은 포장만
[앵커]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이동량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적으로 부과하고, 휴게소 음식은 포장 판매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교통연구원이 9천398세대를 대상으로 설 연휴 기간 고향 방문 계획을 물었습니다.
총 이동 인원은 모두 2,19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32.6% 줄어들 전망이지만, 이동할 경우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93.5%에 달해, 고속도로는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설 명절에 고향 방문이나 여행 자제를 유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명절 때마다 3일간 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는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징수하기로 했습니다.
휴게소에 출입할 때는 발열체크와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또 휴게소 안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고, 모든 메뉴는 포장만 가능합니다.
설 연휴 기간, 대중교통 좌석 판매도 대폭 줄였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철도는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버스 ·항공편은 창가 좌석 우선 판매를 권고하며, 여객선은 승선 인원을 정원의 50% 수준에서 관리합니다.]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 소독을 강화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 이번 설에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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