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안철수, 금태섭 '제3지대 단일화' 제안 수락

김세호 2021. 2. 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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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박진영 /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장성철 /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단일화 제의를 결국 수락을 했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박진영]

안철수, 금태섭. 그다음에 국민의힘에서 선출된 후보 이렇게 된다면 국민의힘 후보는 한 분이고 나머지 중도 성향 이런 분들은 여러 명이기 때문에 다자 구도에서 불리하다, 이런 생각에서 그분들도 1명을 만들어서 A조, B조 이렇게 하겠다 이런 취지로 보이는데요.

A조 설명할 때 사실 우스웠습니다. 전형적인 안동설이죠. 안철수 중심으로 돌아간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저는 좀 악평을 하자면 A조는 이 당, 저 당 자주 왔다갔다 하신 분들의 조, 저는 그렇게 혹평을 하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장성철]

잘하셨죠. 저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정책이라든지 서울시장이 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마땅히 설명을 할 무대나 이런 언론 환경이 여의치가 않았어요.

거대 여당, 그리고 야당 같은 경우에는 경선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안철수 대표는 뭐 할 거냐고요. 그렇기 때문에 금태섭이라는 분하고 분명히 단일화 경선을 하게 되면 한 쪽에서는 언론이 보도를 해 줄 거예요. 그때 본인의 입장과 생각에 대해서 충분히 서울시민들에게 밝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한 거죠. 정치적으로 잘 선택을 하셨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 제3지대 야권단일화 움직임이 이렇게 본격화되면서 김종인 위원장이 연일 강조했던 3월 초 범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커졌는데요. 안철수 대표가 오늘 YTN에 출연했습니다. 직접 듣고 오시죠.

[앵커]

이로써 야권단일화. 국민의힘 경선 또 제3지대 후보의 외곽 경선 투트랙으로 진행이 되게 됐는데 막판에 1:1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았습니까? 과연 어느 쪽에 더 유리하게, 누구에게 더 유리한 판세로 흘러갈까요?

[장성철]

현재 오늘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안철수 후보에게 상당히 유리해 보이죠. 왜냐하면 여당 후보랑 양자대결을 붙였을 때 상당한 표 차이로 이기고 있다라고 증명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누가 이겨? 누가 당선 가능성이 커? 그런 생각을 할 거예요. 그 선택의 기준으로 현재 보면 안철수 대표가 유리해 보이고요.

제가 예측을 해 보자면 3월 14일이 야권 단일화 선언일, 야권 단일화 날이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기본적으로 3월 4일날 국민의힘의 최종 후보가 결정이 됩니다. 그리고 대략 일주일 정도 단일화 룰 협상을 할 거예요.

여론조사 어떻게 할 거냐, 몇 개 기관 할 거냐, 서울 시민 상대로 몇 명 조사할 거냐. 아주 간단히 룰 협상을 하고 3월 14일이 일요일인데요. 그 전에 한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3월 14일날 발표를 하고 그 힘으로 3월 18일날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하게 되는 거죠. 대략 이런 수순으로 단일화 협상이 진행될 것 같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상당히 구체적인 전망을 내주셨는데 야권에서 이렇게 단일화 협상, 단일화 논의가 계속 진행된다면 결국에 흥행성 면에서는 여권보다는 야권에 쏠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박진영]

그런데 오세훈 후보라든가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부동산이라든가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마는 안철수 후보나 금태섭 후보는 어떤 서울시의 비전도 내놓지 않고 있거든요.

다만 이런 부분은 있습니다. 최근에 자꾸만 말이 이어지는 것 같은데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북한 원전 발언 굉장히 잘못하신 거예요. 그 당의 전략적인 위치에서 봐도. 왜냐하면 지난주까지 안철수 대표를 김종인 위원장이 자주 저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 지지도가 조금씩 조금씩 떨어졌었어요. 그런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분이 뜬금없이 북한 원전 들고 나오면서 내부 갈등으로 가지고 온단 말이에요. 이 틈에서 안철수 후보는 기존에 있던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서 다시 또 금태섭 의원을 데리고 와서 미니 리그를 만들면서 흔히 아는 게임의 재미를 만들어가는 거예요.

이 상황이 되다 보니까 다시 안철수 대표가 뜨는 것 같은데 저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다시금 자당 후보를 프로모션 하고 안철수 대표를 적절한 수준에서 견제한다면 결국에 가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을 해 봅니다.

[장성철]

제가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은데 북한 원전, 이적행위 이런 발언이 야당이 실수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그건 객관화된 여론조사를 통해서 우리가 확인해 볼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흐름이 이제 월요일부터 이번 수요일까지 어떤 흐름으로 갔는지 분명히 YTN에서 보통 목요일날 여론조사 발표하지 않습니까? 내일 한번 여론조사도 봐야 될 것 같고 금요일날 갤럽 여론조사도 보고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2건이 나왔는데 지금 여기서 박영선 전 장관이 상당히 선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단 서울시장 가상 양자대결에서 박영선 전 장관 대 안철수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39.7%로 앞서는 걸로 나타났고 박영선 전 장간과 나경원 전 의원이 맞섰을 경우에는 박영선 전 장관이 앞서는 걸로 나타났거든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박진영]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도 나왔을 때 여론조사는 제법 표 차이가 나는 2등이었어요. 그런데 결과는 3등이었거든요. 이건 뭐냐 하면 여론조사에 잡히는 것보다 현장 투표에 안철수 대표를 찍으러 나오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그 얘기는 뭐냐하면 중도라고 하는 사람들의 성향적 특성이에요. 보수나 진보라고 하는 사람들은 극렬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투표장으로 나옵니다마는 중도라고 하는 분들은 여론조사에서는 응답해 줄 수 있지만 귀찮은 행위로서 투표하러 나오는 행위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아닌 이런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낮아진다면 중도지향적인 분들은 투표에 잘 잘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저는 안철수 후보는 실제 본선에 나오게 된다면 저거보다는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역으로 나경원 후보나 박영선 후보는 각 진영의 표를 최대한 끌어모으는 그런 효과를 가질 수 있는 후보들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접전할 가능성이 저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어제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 컨설팅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박영선 전 장관이 안철수 대표를 앞서는 걸로, 그러니까 서울시장 적합도 부분에서 앞서는 걸로 나타났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저는 기본적으로 박영선 장관이 능력과 인지도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컨밴션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출마 선언하고 여러 가지 정책을 말씀하셨잖아요.

그거에 대한 언론보도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국민적인 인지도가 많이 높아진 부분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데 제가 박영선 장관 쪽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뭐냐 하면 지금 현재 하는 선거 콘셉트는 본선에 가면 독이 될 가능성이 있어요.

무슨 말이냐 하면 본인은 친문의 적자 후보가 아니라는 지적을 많이 받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선거 콘셉트를 문재인 보유국이다라고 하셨고 어제 같은 경우에는 진짜 나야말로 친문 원조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대통령과의 인연과 지지를 강조하고 계세요. 현재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부정평가가 더 높잖아요. 대략 15% 정도 높은 것으로 보여지는데 본선에 가면 그래? 문재인 대통령의 적자야? 되게 친해? 그러면 중도층이 안 붙을 수가 있어요.

경선에서는 친문 세력의 지지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유리하겠지만 본선에 가면 그 선거 슬로건이 독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오히려 중도층을 좀 잡아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장성철]

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이 4월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했습니다. 얼마 전에 대표의 성추행 사건도 있었고요. 과연 정의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것, 여권에 그래도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진영]

저는 그렇게만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정의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이유가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건으로 원인이 되기 때문에 야권에서 덩달아서 원인 제공자로서 민주당에 대해서도 똑같은 프레임을 저는 걸고 나올 것이다, 이렇게 예측이 되고요.

오늘 국민의힘에서 문건 유출이 돼서 말썽이 있지 않았습니까? 거기도 성추행 프레임, 이런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아마 그렇게 우리가 생각하는 단일화 됨으로써의 효과와 그런 프레임의 역효과, 이것이 저는 크게 어느 것이 낫다라고 판단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재로써는 여야 유불리를 판단하기 어렵다라는 분석이신데 어떻게 보세요, 소장님?

[장성철]

민주당에 유리하죠. 정의당 지지하는 분들이 국민의힘 지지하지 않습니다. 단 1명이라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렇다면 선거에 있어서 표를 많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유리한 거죠. 한 명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민주당이 유리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4월 재보궐선거, 이제 두 달 앞으로 나가오면서 선거전이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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