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서울·부산시장 무공천에 나경원 "민주당은?"

김성진 2021. 2. 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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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3일 정의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무공천 결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의당의 쉽지 않은 결단 앞에 부끄럽지도 않냐"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당 전임 당대표의 성추행은 이번 재보궐 선거와 직접적인 관련성도 없다"며 "민주당은 재보궐 선거가 열리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전임시장들의 소속 정당"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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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심적 결정 내릴 거라 기대 안해"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6에서 열린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2.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3일 정의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무공천 결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의당의 쉽지 않은 결단 앞에 부끄럽지도 않냐"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당 전임 당대표의 성추행은 이번 재보궐 선거와 직접적인 관련성도 없다"며 "민주당은 재보궐 선거가 열리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전임시장들의 소속 정당"이라고 적었다.

그는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다시 양심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정의당의 무공천 결정을 보고 민주당은 부끄러운 자화상을 직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의당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민주당의 책임을 묻고 무공천을 압박했다. 그러나 김종철 전 대표가 성추행으로 제명되면서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두고 고심해왔다.

정의당은 결국 이날 오후 전국위원회를 열고 재보궐선거 방침을 변경해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결정에 대해 "김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결과적으로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것이 책임정치의 대원칙을 지키는 것이자, 공당으로서 분골쇄신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한 무한책임과 전면적 혁신의 의지로 이번 결정을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당 쇄신에 매진해갈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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