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5년간 이용 안해' 野 공세에 권칠승 "부끄럽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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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년간 전통시장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고,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해 본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당 의원들은 이러한 사실을 언급하며 권 후보자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주무부처 장관 후보자로 적격인지를 따져 물었고, 일부 여당 의원도 권 후보자에게 온누리 상품권 사용 여부를 물으며 아쉬움을 에둘러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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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그럼에도 불구, 이용하지 못한거 부끄럽다"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년간 전통시장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고,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해 본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당 의원들은 이러한 사실을 언급하며 권 후보자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주무부처 장관 후보자로 적격인지를 따져 물었고, 일부 여당 의원도 권 후보자에게 온누리 상품권 사용 여부를 물으며 아쉬움을 에둘러 피력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3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거주지에 전통시장이 없고 가려면 차로 30~40분 가량 걸린다"며 "상점가를 많이 이용하고, 아파트에 일주일에 한 번 오는 알뜰장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자의 답변은 전통시장을 담당하는 주무부처 장관 후보자가 평소 전통시장에 한번 가보지 않고도 장관직을 희망하는 게 적절한지 묻는 야당 의원의 추궁에 나온 것이다. 그가 소상인, 자영업자들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해 맞춤형 대책을 내놓을 수 있겠냐는 취지다.
권 후보자는 이에 대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하지 못한 건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은 권 후보자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법만 8건을 발의했지만, 정작 최근 5년 동안 전통시장은 이용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오전부터 지금까지 (권 후보자의) 답변을 들어보니 죄송하지만 많이 걱정이 된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성환 의원도 권 후보자에게 온라인(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한 적이 있는 지 물었고, 권 후보자는 이에 대해 ”안 써봤다. 모바일상으로 연결만 돼 있고, 구매해 본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온누리상품권은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의 틈바구니에서 생존의 위기에 내몰린 전통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2009년 7월 도입한 제도다. 중기부는 1일부터 28일까지 설 명절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을 특별판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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