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북칩 초코츄러스맛 파워 대단하네"..오리온 2년째 실적 잔치

[사진 제공 = 오리온]

오리온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꼬북칩, 닥터유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년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액 2조 2304억원, 영업이익 375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10.2%, 영업이익은 14.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9년에 이어 다시 한번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서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들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5% 성장한 7692억원, 영업이익은 14.8% 성장한 12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에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매진 열풍을 일으키며 초코파이를 이을 글로벌 주력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변화된 소비자 성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도 주효했다. 온라인 전용 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이커머스 제과 시장을 선도했다.

간편대용식 수요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며 마켓오 네이처의 그래놀라 제품들과 닥터유 브랜드의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34%와 21% 증가했다.

오리온은 올해에도 파이, 스낵, 비스킷 등 전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제형과 맛의 차별화된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닥터유 브랜드를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하고 영양성분을 더한 뉴트리션바, 음료, 젤리, 초콜릿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브랜드를 리뉴얼한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해외 수출을 적극 확대한다.

'오!그래놀라'도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합산 80여종이 넘는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효율 및 수익 중심 경영 체질화를 통해 전 법인이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는 것은 물론 신시장인 인도에 진출하고 음료, 간편식, 바이오 등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