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도 속았다? 호주 학교에 떨어진 운석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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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학교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우주 과학자들까지 들썩였지만 운석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1일(현지시각) 호주 7뉴스는 퀸즐랜드 주 학교에 떨어진 운석 추락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말란다주립초등학교 마크 앨런 교장은 "전 세계로부터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며 "심지어 나사가 이 운석과 관련한 보고를 케네디우주센터에 해달라고도 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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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각) 호주 7뉴스는 퀸즐랜드 주 학교에 떨어진 운석 추락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 퀸즐랜드 주 말란다주립초등학교에 떨어진 운석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사진은 학교 잔디밭에 떨어진 검은 운석의 파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운석에서는 연기가 모락모락 나고 운석 주변으로는 잔디가 검게 그을려져 있다.
이런 보기 드문 광경에 우주 전문가들도 관심을 보였고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도 주목했다. 하지만 곧 운석의 진실을 알게 되자 천문학 전문가들은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이 운석은 학생들이 과제 때문에 만든 가짜였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운석 추락’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라는 숙제를 받아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썼다. 교과 과장인 카일리 데벨은 “글쓰기 실력 강화를 위한 방법의 일환이었다”며 “학생들의 열의가 대단했다”고 밝혔다.
데벨은 운석 밑에 연기를 뿜어내는 효과 장치를 설치해 사실감을 더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고 했다.
말란다주립초등학교 마크 앨런 교장은 “전 세계로부터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며 “심지어 나사가 이 운석과 관련한 보고를 케네디우주센터에 해달라고도 했었다”고 말했다.
운석의 정체가 실험을 위한 모형인 것이 알려지자 지역 경찰은 아이들의 실전학습을 위해 가상 인터뷰를 해주며 도움을 줬다. 학생들은 진짜 뉴스를 보도하는 것 같이 아나운서, 기자 등 역할을 나누어 운석 추락 현장을 보도했고 말란다주립초등학교는 이를 학교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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