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번만은 여성시장" 우상호 "성인지감수성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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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예비후보가 3일 '여성시장론'을 두고 맞섰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JTBC에 출연해 "야권에서 '이번 선거는 하지 않았어도 될 선거'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 "그 책임감 때문에 이번만큼은 여성시장이 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여성들의 마음을 보듬고 또 그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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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예비후보가 3일 '여성시장론'을 두고 맞섰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JTBC에 출연해 "야권에서 '이번 선거는 하지 않았어도 될 선거'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 "그 책임감 때문에 이번만큼은 여성시장이 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여성들의 마음을 보듬고 또 그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우 후보는 CBS 라디오에서 "여성이어도 양성평등,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분이 있고 남성이어도 각성을 통해 양성평등 사회로 가야 한다는 공동체 정신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여성 단체장이 나올 때가 됐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최근의 여러 사건 때문이라면 여론조사를 해봐도 그 문제의 해결은 여성인지, 남성인지에 달린 게 아니라는 비율이 80%는 나온다"며 "꼭 그것이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평행선을 달렸다.
박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금 전 의원과의 대화 의지를 고수하면서 "노랫소리가 듣기 싫다고 해서 새를 죽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사람이 자기가 한 발언에 대해 때때로 감정에 치우쳐서 너무 지나치게 생각을 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런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도 폭넓은 민주당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선 "필요에 따라 필요한 집에 들르는 손님이지 (민주당) 출신은 아니다"라며 '민주당 출신'인 금 전 의원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우 후보는 "탈당해서 국민의힘 후보와 연합해 우리 후보를 떨어뜨리겠다는 분과 어떻게 연합하나"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흔들겠다고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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