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간지 "스가 총리 장남, 일본 총무청 간부에 접대 의혹"

이석무 2021. 2. 3. 22: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총무성 간부들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장남으로부터 반복적으로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10∼12월에 걸쳐 세이고가 재직 중인 도호쿠신샤로부터 도쿄에서 1인당 4만엔(약 42만원)이 넘는 고급 음식점에서 접대를 받고 선물과 택시 티켓까지 수령했다.

스가 총리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나는 전혀 모르고 있다"며 "총무성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일본 총무성 간부들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장남으로부터 반복적으로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위성방송 관련 회사에서 일하는 스가의 장남 스가 세이고가 다니와키 야스히로 총무심의관, 요시다 마비토 총무심의관(국제담당), 아키모토 요시노리 정보유통행정국장 및 그 부하 4명에게 접대를 했다고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10∼12월에 걸쳐 세이고가 재직 중인 도호쿠신샤로부터 도쿄에서 1인당 4만엔(약 42만원)이 넘는 고급 음식점에서 접대를 받고 선물과 택시 티켓까지 수령했다.

4차례에 걸친 접대에는 매번 세이고 씨가 동석했으며 이해 관계자와의 회식을 신고하는 절차는 이행되지 않았다고 슈칸분슌은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접대 당시 금권(金券, 금전을 대신하는 증권, 우표, 수입인지 등)을 수수하는 장면도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총무성은 전파나 위성방송 관련 행정을 담당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이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스가 정권에는 치명상이 될 수 있다.

세이고는 스가 총리가 제1차 아베 내각에서 총무상으로 처음 각료가 된 2006년 총무상 비서관으로 기용된 바 있다. 2007년까지 약 9개월간 비서관으로 일한 뒤 2008년에 도호쿠신샤에 입사했다.

현재는 도호쿠신샤의 미디어사업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총괄부장으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호쿠신샤는 스타 채널, 바둑·장기 채널, 더 시네마 등 위성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채널은 총무성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운영된다.

스가 총리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나는 전혀 모르고 있다”며 “총무성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