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원 등 함박눈 시작..오늘 영하7도 출근길 '비상'

임명수 2021. 2. 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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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8시 30분 서울지역에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면서 이면도로에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서울과 경기 수원시 등 각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이날 오후 6시부터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다가 오후 8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경기 수원에도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 시간이 지나면서 눈발이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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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수도권 내일 오전까지 3~10cm 예상
4일 서울 오전 영하 7도 출근길 빙판길 우려
3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지역에 본격적인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숭례문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임명수 기자

3일 오후 8시 30분 서울지역에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면서 이면도로에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도로변은 사전에 살포한 제설제로 눈이 쌓이지는 않은 상태다.

서울과 경기 수원시 등 각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이날 오후 6시부터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다가 오후 8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눈은 4일 오전 3~4시까지 3~10cm 정도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서울 지역에는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특히 4일 오전 서울의 기온이 영하 7도를 기록하고, 종일 찬바람이 예상돼 밤새 내린 눈이 녹으면서 얼어붙어 빙판길이 우려되는 만큼 각 지자체는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제설 2단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9,000여명의 인력과 1,000여대의 장비를 투입했다. 또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눈이 내리기 전 골목길, 급경사지 등 취약도로 우선으로 제설제를 사전 살포했다.

아울러 교통 혼잡에 대비해 고갯길이나 커브길, 교량램프 등 취약장소 221개소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폭설시 취약구간 교통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지방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대중교통은 이날 퇴근시간과 4일 출근시간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 운행한다. 연장된 퇴근 집중배차시간은 오후 6시~8시 30분, 출근 집중배차시간은 오전 7시~9시 30분이다.

지하철은 평소보다 출근시간대 36회 늘려 운행하고 퇴근시간대는 20회 늘릴 예정이다. 시내버스도 전 노선 모두 출퇴근시간대 최소배차간격 운행을 30분 연장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야간 감축운행을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3일 오후 9시 40분쯤 경기 수원시 한 아파트 단지내에 내린 눈이 수북히 쌓여 있다. 독자제공

경기 수원에도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 시간이 지나면서 눈발이 강해지고 있다.

수원시는 4일 오전 3시까지 6㎝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 선제적인 제설에 나섰다. 제설차량과 굴삭기, 살수차 등 총 84대의 제설장비를 동원해 염수와 제설제를 살포했다. 만일의 산태에 대비해 염화칼슘과 친환경 제설제, 소금 등 제설자재 2,659톤도 확보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기상특보에 따라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며 제설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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