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2년 총액 20억원' LG에 남았다
FA 시장 'B급 대어들' 모두 결론
[경향신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 있던 ‘B급 대어’들의 계약이 완료됐다. 둘은 남았고, 한 명은 떠났다.
차우찬(34·사진)이 3일 LG와 2년간 총액 20억원에 잔류 계약했다. 연봉 3억원과 연간 인센티브 7억원씩이다. 계약금은 없고 총 20억원 중 옵션이 14억원인 계약이다. FA를 신청한 선수 입장에서는 만족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옵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차우찬이 원래 하던 대로만 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을 차우찬이 제대로 뛰지 못했고 현재도 몸 상태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 옵션 비중을 늘려 총액을 맞춰주는 대신 구단의 위험 부담을 줄인 것이다.
차우찬은 2017년 첫 번째 FA가 돼 4년간 총 95억원에 계약해 삼성에서 LG로 이적했다. 이후 2019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거두며 LG의 국내 1선발 자리를 책임지고 꾸준히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5승5패 평균자책 5.34에 그쳤고 64이닝밖에 던지지 못한 채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갔다. 시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지만 부진과 부상으로 협상에 난항을 겪었고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뒤에야 원 소속구단 LG와 계약을 맺고 잔류를 확정했다.
FA 등급제가 처음으로 실시되면서 FA 재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B급으로 분류됐다. 이번 FA 시장에서 차우찬 외에 이대호(39·롯데)와 양현종(33)이 ‘B급 대형 FA’로 주목받았다. 모두 각자의 사정으로 1월 이후까지 협상해왔고, 차우찬을 마지막으로 모두 결론이 났다. 이대호만 실속을 챙겼다.
이대호는 지난 1월29일 롯데와 2년간 총액 26억원에 계약했다. 양현종은 국내리그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원 소속구단 KIA가 4년 계약과 함께 1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한 수준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양현종은 해외 진출 의지를 굽히지 않고 KIA를 떠나 ‘도전’을 택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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