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종 '모오케', 단양에서 만나요
[KBS 청주]
[앵커]
북한 압록강 등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 어종인 '모오케'를 단양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검역을 거쳐, 중국에서 국내로 처음 들여왔는데요.
이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턱 밑에 큰 수염이 난 갈색 물고기 다섯 마리가 수족관 안을 유유히 헤엄칩니다.
북한 압록강 상류 지역과 유럽 등에 서식하는 희귀어종 '모오케'입니다.
처음 보는 민물고기 모습에 관람객들은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이승호·김상우·박원근/관람객 :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자세히 봤는데, 턱에 수염도 있고 재미있게 생겨가지고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단양군은 2016년부터 중국을 통해 '모오케' 입식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 갈등 등으로 반입에 어려움을 겪다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 반입됐습니다.
[김환영/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연구사 : "해결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가져오는 부분이 쉽지 않았고요. 특히 '모오케'같은 경우는 정밀 검역종이어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려면 검역을 일주일 이상 받아야 합니다."]
모오케는 대구과 어류 중 유일하게 민물에서만 발견되는 냉수어종입니다.
다 자라면 크기가 1m 넘습니다.
때문에 단양군은 20도 이하 찬물에서 서식하는 '모오케'의 빠른 정착을 위해 수조에 냉각기까지 가동했습니다.
또, 북한 어종의 추가 입식도 추진 중입니다.
이번에 들어온 북한 어종을 포함해 전 세계 민물고기 230종, 2만 3천여 마리가 전시된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지난 2012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모두 246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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