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기준금리 사상최저 0.50% 동결.."올해 성장률 2.8%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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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중앙은행은 3일 기준금리를 사상최저 수준인 0.5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방콕 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태국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금리를 연간 0.50%로 동결했다.
시장에선 중앙은행의 조치를 감안할 때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0.5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더욱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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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태국 중앙은행은 3일 기준금리를 사상최저 수준인 0.5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방콕 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태국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금리를 연간 0.50%로 동결했다.
금융정책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태국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리스크가 아직 크다며 올해 성장률이 3.2%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밝혔다.
그래서 경제를 저금리로 지원할 필요가 있기에 금융정책을 완화적인 상태로 지속하기로 했다고 금융정책위원회는 전했다. 기준금리 유지는 6차례 회의 연속이다.
이코노미스트 12명 가운데 2명을 제외한 10명이 기준금리의 현상유지를 예상했다. 2명은 0.25%(25bp) 포인트 인하를 점쳤다.
태국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코로나19 재유행에 관해 봉쇄 대책이 그렇게 강도가 높지 않으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작년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성장률이 그간 전망을 하회할 것이라고 관측하는 한편 그래도 수출 회복과 대상을 적확하게 맞춘 정부 대책이 성장을 지원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선 중앙은행의 조치를 감안할 때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0.5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에 중앙은행은 코로나19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3차례에 걸쳐 합쳐서 0.75% 포인트 내렸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중반에 코로나19를 일단 억제하는데 성공했다가 연말부터 재차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주력 관광산업이 부진한 속에서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경기회복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작년 12월 관광산업 침체를 이유로 2021년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종전 3.6%에서 3.2%로 0.4% 포인트 낮췄다.
이번에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더욱 내렸다. 중앙은행은 성장률을 재무부의 예상과 같게 잡았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지난주 2021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5%에서 2.8%로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금년 수출은 예상치 5.7% 증가 이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종전 기대치 550만명을 밑돈다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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