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천적 관계를 만든 요인, 상대를 인정하라!

손동환 2021. 2. 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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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인정한 게 천적 관계를 만들었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6-49로 꺾었다.

또, 1위와 4위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기에, 1위인 KB스타즈가 4위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자신감을 보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천적 관계는 더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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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인정한 게 천적 관계를 만들었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6-49로 꺾었다. 19승 6패로 2위 아산 우리은행(18승 7패)과의 간격을 한 게임 차로 벌렸다.

KB스타즈는 1쿼터 중반부터 강력함을 과시했다. 특히, 2쿼터부터 2-3 지역방어로 삼성생명의 야투를 틀어막았고, 김민정(181cm, F)-심성영(165cm, G) 등의 외곽포가 터졌다. 전반전을 36-17로 마치며, KB스타즈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스타즈는 3쿼터에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박지수(196cm, C)까지 득점에 가세했기 때문에, 삼성생명의 수비는 혼란할 수밖에 없었다. 3쿼터를 52-30으로 마쳤고, 그 흐름을 마지막까지 유지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의 천적을 과시했다. 2019년 2월 28일 홈 경기부터 이날 맞대결까지 11연승을 달렸기 때문이다. 또, 1위와 4위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기에, 1위인 KB스타즈가 4위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자신감을 보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천적 관계는 더 의미가 크다. 또, 이유가 있을 법했다. 하지만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특별한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굳이 하나 찾자면, 선수들의 자신감일 수 있다”며 특별한 요인을 찾지 못했다.

다만, “우리가 전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오늘 같은 경기가 정규리그 운영에서 중요했다. 엎어진 물을 담아야겠다는 집중력이 컸다. 상대 팀에는 죄송하지만,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본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전반전에만 15점을 퍼부은 심성영(165cm, G) 또한 “(삼성생명전 11연승을) 알지 못했다. 정규리그를 우승해야 하는 상황이라, 매 경기가 그저 중요할 뿐이다(웃음)”며 매 경기의 중요성을 먼저 말했다.

그 후 “오늘은 경기 초반 컨디션이 좋았다. 삼성생명에 연승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좋았던 건 아니다.(웃음) 몸이 가벼워서 빨리 치고 넘어갈 수 있었고, 그게 좋았던 것 같다”며 삼성생명전 컨디션을 언급했다.

심성영에게서도 명확한 요인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부에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심성영은 “삼성생명은 스틸을 잘 하는 팀이다. 수비 로테이션 속도도 빠르다. 뺏기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스틸을 당하지 않는 플레이 속에서 로테이션을 빠르게 활용하려고 했다”며 삼성생명의 강점을 언급했다.

계속해 “강점을 막아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다. 우리 공격도 중요하지만, 상대 속공을 저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 경기도 속공 실점이 많았기에, 오늘만큼은 당하지 말자고 약속했다”며 삼성생명의 강점에 집중했다.

상대의 강점을 인정했다는 것. 그게 천적 관계를 만든 요소일 수도 있다. 상대의 강점을 인정한 만큼, 상대와의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스타즈는 이번 맞대결에서도 삼성생명의 강점에 집중했고, 삼성생명의 강점을 잘 넘어섰다. 그것도 11번 연속으로 말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B스타즈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38%(17/45)-약 41%(14/34)
- 3점슛 성공률 : 40%(8/20)-약 22%(5/23)
- 자유투 성공률 : 약 89%(8/9)-약 86%(6/7)
- 리바운드 : 35(공격 8)-33(공격 6)
- 어시스트 : 15-15
- 턴오버 : 12-15
- 스틸 : 9-5
- 블록슛 : 4-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청주 KB스타즈
- 김민정 : 31분 39초, 19점(3점 : 3/3) 8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 심성영 : 36분 2초, 17점(3점 : 3/5) 7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 전반전 : 15점 (데뷔 후 개인 통산 전반전 최다 득점)
- 박지수 : 32분 56초, 11점 11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2. 용인 삼성생명
- 김한비 : 28분 53초, 12점(2점 : 5/6, 자유투 : 2/2) 3리바운드 2어시스트

[KB스타즈-삼성생명 최근 11경기 전적]
- 2019.02.28. (청주체육관) : 78-67
- 2019.10.27. (용인실내체육관) : 63-43
- 2019.12.06. (청주체육관) : 69-67
- 2019.12.13. (청주체육관) : 70-59
- 2019.12.30. (용인실내체육관) : 68-67
- 2020.01.23. (청주체육관) : 69-64
- 2020.10.26. (용인실내체육관) : 74-70
- 2020.10.29. (청주체육관) : 74-72
- 2020.12.12. (용인실내체육관) : 82-77
- 2021.01.17. (청주체육관) : 72-67
- 2021.02.03. (용인실내체육관) : 66-49
 * 모두 KB스타즈가 앞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용인,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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