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일부 선별 지원"
[KBS 청주]
[앵커]
이시종 지사가 충북형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일부 계층만 선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도민 보편 지급을 요구해 온 충청북도의회와 시민단체는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가 자체 재난지원금을 선별적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처럼 모든 도민이 일정 금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일부 업종과 종사자만 지원받게 됩니다.
[이시종/지사 :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긴급재난지원금은 정부 차원에서 지급하고, 충북도와 시·군에서는 여기서 소외되고 피해가 극심한 계층에 대해 (지원하고자 합니다)."]
충청북도가 지급할 재난지원금은 모두 48억여 원.
정부 지원에서 빠졌던 시외버스 기사, 어린이집 조리사, 문화예술인 등 2,700여 명이 대상입니다.
버스 기사와 조리사는 소속 업체나 어린이집으로 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전세버스와 관광 사업체, 종교시설도 50에서 100만 원씩 받게 됩니다.
식당, 카페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지급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이상식/충청북도의원 : "집합금지 행정 명령을 내린 지방자치단체가 책임 행정 차원에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직접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긴급 재난지원금이 필요했습니다."]
충청북도는 대신, 회생이 어려운 소상공인의 폐업과 직업전환 교육에 해마다 156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서민·중소기업 융자 확대, 신속 항원 진단장비 추가 구매 등에도 올해 60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선영/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코로나19로 인해서 충북도민 모두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보편적 재난지원금으로 마중물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충청북도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선별 지급을 시작하고, 정부와 여당의 4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따라 추가 지급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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