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감염 확산세 여전한데..방역수칙 위반 속출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 속에서도 방역 지침 위반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특히, 자칫 연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규모 모임이나 행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은행 건물에 200명이 가득 몰려 인도 한 편을 차지했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긴 줄에 행인들도 겨우 지나갑니다.
한 금융협동조합 정기총회에 참석한 뒤 관례적으로 나눠주는 선물을 받으러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대기 시민 : "총회 하면 조그만 선물 주세요. 몰라요. 뭘 주는지는 모르겠는데, 가봐야 알아요. (집에서) 가까워서 왔는데…."]
민원 신고가 쇄도하자 청주시도 급히 현장에 출동해 실태 파악과 행정 지도에 나섰습니다.
[청주시 관계자 : "기업의 정기 주주 총회에 해당돼서, 행정명령 위반으로는 저희가 뭐 할 수 있는 거는 없을 것 같고요. 방역 수칙을 좀 지키는 거에 대해서는 그쪽에 충분히 설명해 드렸고요."]
지난달 31일, 청주에선 대학생 등 8명이 사적 모임 금지 지침을 어기고 술자리를 가져 경찰에 적발되는 등 방역수칙 위반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청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감염병 예방법 위반 사례는 모두 40여 건.
이 가운데 집합금지 위반이 2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박준규/충청북도 사회재난과장 : "방역 수칙을 위반할 시에는 사업주에게는 최대 300만 원, 이용자에게는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니….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한 사안인 만큼 방역 수칙 준수에 철저를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각종 만남과 모임, 행사 등 접촉을 삼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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