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삼성생명에 17점 차 완승..2위 우리은행과 승차 한 경기로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2021. 2. 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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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스타즈의 박지수(오른쪽)가 3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전에서 김한비의 수비를 피해 돌파하고 있다. WKBL제공


올시즌 내내 5점 차 이내 접전을 벌였던 KB스타즈와 삼성생명. 그러나 3일 열린 경기는 완전히 다른 흐름이었다. 거센 압박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하며 초반부터 앞서나간 KB가 삼성생명에 17점 차 대승을 거뒀다.

KB는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66-49로 이겼다. 올시즌 삼성생명전 5전 전승. 2019년 2월 28일 이후 이어오고 있는 삼성생명전 승리도 11연승으로 늘렸다. 지난달 29일 신한은행에 일격을 당하며 우리은행에 바짝 쫓겼던 KB는 19승 6패가 되면서 우리은행을(18승 7패)을 다시 한 경기 차로 밀어냈다. 4위 삼성생명은 12승 13패가 됐다.

KB의 기둥 박지수가 이날도 11득점에 11리바운드를 올리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28경기로 늘렸다. 발목이 안 좋은 강아정이 결장했으나 김민정(19점·8리바운드)과 심성영(17점·7리바운드)도 각각 3개의 3점포를 터뜨리며 뒤를 받쳤다. 삼성생명은 김한비(12점)가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극심한 빈공에 시달리며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출발은 삼성생명이 좋았다. 윤예빈의 골밑 득점과 김한비와 배혜윤의 페인트존 득점, 김한별의 3점슛까지 터지며 10-6으로 앞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KB는 심성영의 연속 3점포 두 방이 터지며 12-10으로 앞서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2쿼터부터는 완전한 KB의 분위기였다. KB의 적극적인 수비에 삼성생명 선수들은 당황했고, 배혜윤과 김한별이 단 7점을 합작한 게 득점의 전부였다. KB는 2쿼터에만 김민정과 심성영, 김소담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며 22득점을 올렸다. 전반 스코어 36-17. 사실상 전반에 승부가 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더구나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2쿼터 도중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까지 맞았다.

3쿼터 이후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추격의 움직임을 보이면 KB도 맞불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4쿼터 3분 48초를 남긴 상황에서는 KB가 66-42, 24점 차까지 앞섰다. 결국 남은 시간은 가비지 타임. 양팀은 저연차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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