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낙연 4차지원금 관철"..홍남기도 입장 고수
[앵커]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4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이견을 표출했다는 소식 어제(2일) 전해드렸는데, 여파가 여전합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사퇴론까지 거론하며 압박에 나섰지만, 홍 부총리, 오늘(3일)도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4차 재난지원금에 선별과 보편지원을 같이 담자는 이낙연 대표의 입장을 관철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재정의 주인은 결국 국민입니다. 국민의 삶을 지탱해 드리는 데 필요하다면, 재정을 쓰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회의에서 사퇴론까지 거론됐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홍남기 부총리에게 후퇴를 압박했습니다.
오늘 국회를 찾은 홍 부총리는 그러나 선별과 보편지원의 동시 추진은 어렵다는 어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혹시 정부와) 좀 다른 이견 사항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확정된 걸로 전달이 될까봐... ”]
민주당 내에서는 20조 등 희망수치가 나오지만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우선 4차 지원의 경우 단순 위로금이 아닌 코로나 손실에 대한 지원 성격입니다.
따라서 영업손실을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납득할 만한 지원 수준이 우선 도출돼야 합니다.
3월 또는 4월에 지원금이 지급되더라도 손실보상제가 도입될 때까지 공백 기간에 발생하는 손실도 추가로 감안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1일 : “손실을 보상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과 함께, 그때까지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지원대책도 강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전국민 지원은 이런 선별지원의 규모가 추정된 후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변수는 방역 상황입니다.
조속히 방역이 안정되면 이낙연 대표의 주장에, 반대의 상황이 되면 홍 부총리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당정 갈등이 다시 불거진 것 아니냔 지적에 청와대 최재성 정무수석은 이제 논의가 시작돼 생기는 이견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최정연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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