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올 시즌 팀 최소 49실점한 KB, PO 향한 본격적 준비 시작될까

[점프볼=용인/김용호 기자] KB스타즈가 오랜만에 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청주 KB스타즈는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6-4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시즌 19승 6패, 2위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한 경기로 유지하며 5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쳤다.

삼성생명을 상대로 KB스타즈가 보여준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경기 초반 잠시 리드를 내준 것 외에는 시종일관 경기 분위기를 장악하면서 삼성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리드 시간 34분 4초, 최다 점수차는 24점까지 벌어질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결국 이날 KB스타즈는 삼성생명을 49점으로 묶었다. 이는 KB스타즈의 올 시즌 팀 최소 실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0년 12월 23일 부천 하나원큐에게 내줬던 56점. 당시 KB스타즈는 71점을 올리며 승리를 챙겼다.

만약 이날 경기 종료를 기준으로 정규리그 순위가 정해진다면 KB스타즈의 4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삼성생명이 된다. 그만큼 봄농구에서 만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상대. 그런 삼성생명을 상대로 KB스타즈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상대전적 11연승까지 내달렸다.

KB스타즈의 정규리그 종료까지는 이제 6라운드 5경기만이 남았다. 잔여 경기를 치르면서 플레이오프에 대한 준비를 동반해야 하는 상황에서 매치업이 성사될 수 있는 팀을 상대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는 건 분명한 의미가 있다.

이제 KB스타즈는 오는 5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경기로 6라운드 일정을 시작하며, 이후 5일 간의 휴식을 취하고 10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사실상 정규리그 1위 결정전에 나선다. 5라운드 마무리가 좋았던 KB스타즈의 6라운드는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