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부과·휴게소 동선분리"..설 특별 교통대책 발표
[앵커]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특별 교통대책이 나왔습니다.
고향 방문과 여행 자제를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가 안되고, 휴게소 음식은 포장만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설 연휴 승차권 예매율은 지난 추석보다 15% 정도 줄었습니다.
직계 가족이라도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와 이동 자제 권고가 내려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열차는 창가 자리만 예약하도록 했는데도, 이렇게 일부 시간대의 표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강현경/서울 금천구 : “코로나19 때문에 간소하게 저희집에서 그냥 저희 가족, 남편하고 둘이 (차례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이동량은 438만 명으로 지난해 설보다 32%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다만, 불가피하게 이동할 경우엔,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겠단 국민이 늘어, 평상시 설보다 도로는 더 혼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정부는 도로 관련 방역을 집중적으로 강화합니다.
우선, 명절마다 면제됐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난 추석 때처럼 정상 부과합니다.
귀성·귀경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휴게소에서는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방역 관리를 위해 안내 요원이 추가로 배치됩니다.
휴게소의 모든 메뉴는 포장만 가능하고, 실내에서 먹을 순 없습니다.
대중교통 대책도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데 집중합니다.
열차처럼 버스나 항공도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했고, 여객선은 정원의 절반 정도만 태웁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셀프 체크인 등을 적극 활용하여 접촉에 의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닷새간을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고향 방문과 이동을 최소화해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최민영
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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