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온 백신' 이렇게 운송..공항 도착부터 접종센터까지 모의 훈련
[앵커]
화이자 백신은 운송 조건이 까다롭죠.
영하 70도 아래, 초저온 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화이자 백신의 첫 접종을 앞두고, 국방부 국토부, 질병청 등이 함께 공항부터 접종센터까지 백신을 옮기는 모의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수송 항공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훈련에는 백신 모형이 사용됐습니다.
특수제작된 컨테이너에 실려 운반됩니다.
[엄재동/대한항공 전무 : “4일에서 최대 7일까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백신은 곧바로 지게차로 옮겨져 공항 물류창고로 향하고...
보통 3시간 이상 걸리는 세관, 통관 절차 없이 준비된 전용 운송차량에 바로 실립니다.
[박주경/국방부 수송지원본부장 : “차량 내부에는 온도감지센서가 있어서 운전석에서 온도 확인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고.”]
운송 준비가 끝나면 경찰차 사이렌 소리와 함께 운송 차량이 출발합니다.
경찰특공대 장갑차 등 차량 11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이동합니다.
차량 고장이나 교통사고, 테러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군과 경찰이 이중삼중 경호를 펼칩니다.
경기도 평택의 물류센터.
삼엄한 경비 속에, 운송 차량이 도착합니다.
백신은 영하 75도의 초저온 냉동창고에 보관됩니다.
실제 백신 주사를 놓는 접종센터로 출발 전, 백신은 다시 작은 단위로 나눠 1톤짜리 수송차량에 실립니다.
군과 경찰의 호송은 계속 이어집니다.
마지막 도착지는 서울 중구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입니다.
백신을 전달받은 의료진이 상자를 열자, 내부 온도는 영하 75도로 확인됩니다.
의료진이 백신 상자를 꺼내는 과정에서는 드라이아이스가 얼어붙어 쉽게 꺼내지지 않기도 합니다.
질병청 관계자는 초저온 온도가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실제 백신을 접종하는 훈련도 다음 주쯤 시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박주연
김민지 기자 (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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