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공급' 화이자 백신 특례수입 승인..2월 중순 이후 수입

서병립 2021. 2. 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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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는 새로 467명 늘었습니다.

검사량이 적은 주말을 지나 나흘 만에 다시 4백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서울에선 음식점과 교정시설, 대학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충남 당진 닭고기 가공업체를 통해 확진자가 서른 명 넘게 나왔고, 충북 음성 축산물공판장 관련해선 종사자와 가족 등이 감염됐는데 여기서 생산된 육류는 모두 폐기됩니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번 주 환자 상황을 보고 너무 엄격하게 적용된 조치는 설 연휴 전이라도 일부 풀 수 있다고 밝혔는데, 기준을 완화할지는 주말쯤 결정될 것 같습니다.

백신 도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특례 수입이 승인됐습니다.

이 내용은 서병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특례수입이 승인된 화이자 백신은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는 물량입니다.

약 6만 명이 맞을 수 있는 양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먼저 접종됩니다.

아직 국내 허가는 안 났지만 감염병 대유행 위기 상황에 재빨리 대처하기 위한 특례수입 제도에 따른 겁니다.

이번에 승인된 물량은 2월 중순 이후 수입될 예정입니다.

승인에 앞서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는 세계보건기구가 화이자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 목록 등재를 승인한 점과 전 세계 28개 규제 기관에서 사용을 승인하고 다수 국가가 사용 중인 점 등을 고려해 특례수입의 타당성을 전원 인정했습니다.

사용방안과 관련해선 ‘희석 후 용량 0.3mL를 최소 21일 간격으로 두 차례 근육 주사 한다’고 자문했습니다.

다만, 이 백신은 물리적인 힘을 받으면 손상될 수 있어, 투여할 때 ‘부드럽게 뒤집는다, 흔들지 않는다.’ 등 충분히 주의를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사용 연령의 경우엔 만 16세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나성웅/질병관리청 차장 : “(이번 접종대상에서) 16세하고 18세 사이가 없기 때문에 해당은 되지 않을 것 같고요. 그다음 후에 수입되는 것에 대해서 예방접종 전문가위원을 통해서 접종대상에 대해 확정토록 하겠습니다.”]

이번 특례수입이 급하게 승인된 건 코백스의 백신 분배를 담당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 가비 측의 요구 때문입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가비 측이) 백신도입 예정국 내의 특례승인 등 절차 완료를 (화이자) 백신 공급의 선결조건으로 제시함에 따라 신속하게 특례수입 절차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승인과는 별개로 기존 한국 화이자사가 신청한 백신의 ‘품목 허가’는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 이요한

서병립 기자 (re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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