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이번 설도 비대면으로..선물 매출↑
[KBS 대전]
[앵커]
이번 설 명절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 방문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아쉬운 마음을 선물로 대신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유통업계의 설 선물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특히 청탁금지법에서 규정한 선물 허용가액이 20만 원까지 일시 상향되면서 고급선물 판매도 늘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양한 설 선물세트가 매장 전면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추석 때만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초유의 비대면 명절에 매출 하락을 걱정했었는데, 올 설 연휴를 앞두고는 사정이 좀 달라졌습니다.
고향을 못 가는 아쉬움을 선물로 대신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유통업체마다 오히려 선물 매출이 늘었습니다.
[송혜숙/대전시 성남동 : "(고향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고향에 계신 분들께 작은 선물이나마 보낼 예정이에요."]
한 대형마트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은 결과, 지난해 설 명절보다 매출이 69%나 증가했습니다.
[진경수/대형마트 부점장 : "전년 추석에 비해서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했는데, 비대면 명절이 일상화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고급 선물의 약진도 눈에 띕니다.
정부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청탁금지법에서 규정한 선물 허용가액을 20만 원까지 일시 상향하면서, 한우와 옥돔, 와인 등 고급 선물 매출이 많게는 배 이상 늘었습니다.
유통업계도 변화된 소비 추세에 맞춰 한우와 굴비, 샤인머스캣 등 고급 선물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손선남/백화점 식품관 과장 : "비대면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다 보니 선물 하나를 사더라도 좀 더 고급스러운 걸 선택하는 추세입니다."]
비대면 문화 속에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주고받는 '모바일 상품권' 수요도 늘면서 유통업계는 이 부분에 대한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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