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특공대 등 11대 호위..철통보안 '백신 수송' 훈련
[앵커]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 코로나19 백신을 운송하는 차에 붙은 문구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접종센터까지 화이자 백신을 수송하는 모의 훈련이 있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전 10시, 화이자 백신을 실은 특수 컨테이너를 비행기에서 내립니다.
대당 백신 6만 회분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자체 포장돼 -70도를 유지한 상태로 도착합니다.
10시 50분쯤, 통관을 마친 백신을 특수 냉동 수송 차량에 싣습니다.
물류센터가 있는 경기 평택으로 갑니다.
차량만 11댑니다.
경찰차와 경찰 특공대가 앞뒤를 지킵니다.
예비 냉동 차량도 함께 갑니다.
질병청은 온도와 이동 상황을 모니터링합니다.
1시간 20분쯤 달려 물류센터에 도착합니다.
국내 하나뿐인 초저온 냉동창고입니다.
1차 운송을 마친 백신은 이곳에 보관합니다.
접종될 백신은 나눠 포장합니다.
드라이아이스로 온도도 맞춥니다.
창고 경비는 국방부와 경찰청이 나눠 맡습니다.
백신을 1톤 소형차에 옮겨 실은 뒤 서울 접종센터로 갑니다.
한 사람이 들 수 있는 검은 상자 안에 화이자 백신 2박스 390병, 약 1000명 분이 담겨있습니다.
이때까지 온도는 -75도로 유지됐습니다.
드라이아이스를 걷어내고 '화이자 백신 샘플'이라고 적힌 작은 상자를 초저온 냉동고에 넣었습니다.
접종 준비가 끝났습니다.
오늘 작전을 현장에서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은 차질 없는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돌발상황 때 어떻게 대처할지 요령들이 미리 만들어지고, 충분히 주지될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훈련을 위해 임시 제작된 백신 박스가 일부 냉매에 얼어붙어 떨어지지 않아 잠시 지체되는 등 예상하지 못한 일도 있었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특례수입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쯤 백신이 들어오면 곧바로 접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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