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민통합위 출범.."다양한 의견 녹이는 용광로 역할 기대"

김상범 기자 2021. 2. 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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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위원장에 임채정·김형오
11월께 입법 과제 선정 추진

[경향신문]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이 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민통합위원회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 통합과 격차 해소를 위한 법·제도적 대안을 모색하는 국회의장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3일 출범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국회가 갈등을 증폭시키는 곳이 아니라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녹이는 용광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길 바란다”면서 “시대가 변화하면서 사회가 나아갈 길도 함께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통합위는 정치·사회적 갈등과 격차 해소 등 국민 통합을 위한 입법 과제를 도출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국회의장 직속 기구다. 코로나19 사태로 심화되고 있는 여러 갈등을 해결하는 구체적 방안도 논의한다. 박 의장은 지난달 6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전환의 시대에 변화의 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절실하다”며 통합위 설치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국민대통합위원회 등을 구성한 적이 있었으나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통합위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열린우리당 의장 출신의 임채정 전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원내대표 출신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아울러 각계 및 여야 교섭단체 추천을 받은 21명이 정치·경제·사회 3개 분과에 각 7인씩 배치됐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이상돈·정병국·김광림·최운열·민병두 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통합위는 오는 7월 초까지 분과별 제안을 정리하는 중간보고를 거쳐 9월 말 최종보고를 할 예정이다. 이어 11월 말까지 전체회의를 통해 입법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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