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서 안에서 흉기 난동..1명 사망 · 3명 부상
<앵커>
오늘(3일) 오후 서울 잠실 세무서를 찾은 50대 남성이 세무서 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범행 직후 남성은 자해를 시도했고 응급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수환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서울 잠실 세무서 앞입니다.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3시간 반 전인 오후 5시쯤 발생했습니다.
흉기를 든 남성이 세무서로 들어와 직원 3명을 향해 휘둘렀다는 112 신고가 접수된 것입니다.
[잠실 세무서 직원 : '사업장 현황신고'라고 면세 사업자들이 소득에 대해 신고하는 기간 동안 신고하는 곳입니다.]
경찰은 소방 당국에게 공동대응을 요청했고 신고 접수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흉기에 찔린 사람은 세무서 소득세과 직원 등 3명입니다.
이들은 얼굴과 팔, 옆구리 등을 다쳤는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 남성은 50대 A 씨로, 범행 직후 독극물을 마셔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병원에 옮겨진 뒤 숨졌습니다.
운영이 끝난 세무서는 현재 사건이 발생한 3층 대회의실만 남겨둔 채 대부분 불이 꺼져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 통제선을 쳐놓고 현장 감식을 벌이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준희)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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