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서울·부산 선거 정권 심판 무대"
[경향신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61)가 3일 “4월 서울·부산 시장 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단호한 심판의 무대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코로나19, 부동산 대란, 검찰개혁 논란, 대북 원전 의혹 등 현안을 열거하며 “문 정권은 국민들의 소망을 철저히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부동산 가격 폭등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은 문 정권 부동산정책의 기본 철학과 기조가 잘못됐기 때문”이라며 “주거 안정, 내 집 마련에 대한 국민들의 자연스럽고 보편적인 욕구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4일 대도시 주택공급 확대 방안 발표를 앞두고 “1년밖에 남지 않은 정권이 공급을 늘린다고 한들 얼마나 효과가 있겠느냐.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검찰개혁 논란에 대해서는 “정권이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실패했다”며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엄중히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강조하며 ‘여·야·정 당사자 간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정교하고 형평에 맞는 보상이 필요하다”며 선별지원에 무게를 실으면서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일정 범위’라는 대통령 말씀처럼 한다면 국민의힘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두고는 “K방역 자화자찬에 도취해 백신 조기 확보에 실패했다”고 재차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4월 보궐선거가 정권 심판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는 민주당 출신 단체장들의 성범죄 때문에 치러지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스스로 귀책사유가 있는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약속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이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국민의힘도 쇄신에 쇄신을 거듭하겠다”고 밝혔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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