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삼중 철통 경호.."백신을 보호하라"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달 중순에 시작하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해 정부가 오늘 모의 훈련을 했습니다.
공항에 백신이 도착해서 초저온 냉동 창고를 거쳐 접종 센터까지 운송하는 전 과정을 실제로 해 본건데요,
긴장감 마저 느껴진 훈련 현장을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화물기에서 화이자 백신 모형을 담은 특수 컨테이너 두 대가 내려옵니다.
컨테이너들은 곧바로 영하 90도까지 내려가는 1톤짜리 냉동트럭으로 옮겨집니다.
백신을 실은 트럭은 경기도 평택의 초저온 물류센터로 출발합니다.
85.7km를 이동하는 동안 경찰과 군 차량 10대 가량이 앞뒤로 철통같이 경호했습니다.
만일에 있을 교통사고나 테러, 탈취 시도에 대비한 겁니다.
낮 12시 백신 트럭이 물류센터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특수 냉동고 안에서 각 접종센터로 백신을 분배하는 '소분 작업'이 이뤄집니다.
소분된 백신은 영하 75도가 유지된 드라이아이스 박스에 담겨 오후 2시쯤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 때 돌발상황도 발생했습니다.
백신을 담은 종이박스가 드라이아이스 박스에 달라붙으면서 꺼내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 겁니다.
"얼었나본데…"
어렵게 꺼낸 백신은 무사히 초저온 냉동고에 들어갔습니다.
모의훈련을 참관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경우 수송 도중 차량이 눈 때문에 막혀서 몇 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일이 있었다"며 돌발상황을 미리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백신의 수송·보관·유통 전 과정에 국민들께서 염려하는 일이 전혀 없도록 그렇게 대비를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가 계속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문제점을 고칠 예정인 가운데 화이자 백신에 대한 특례수입도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순 이후 국내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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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a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77813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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