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시 4백 명대..영업 제한 풀수 있을까
[뉴스데스크] ◀ 앵커 ▶
주말 영향이 사라진 수요일, 신규 확진자는 4백명대 중반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이번주 추세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설 연휴 전이라도 거리 두기 지침, 특히 "너무 엄격한 조치"는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과연 풀어야 할지, 말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업이 중단된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입니다.
이 곳에 다녀간 사람 가운데 하루에만 24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닷새 동안 43명이 무더기 확진됐고 80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영업이 금지된 '헌팅포차' 형태로 몰래 손님을 받은게 집단감염의 원인이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이용자들이 춤을 추며 2층과 3층에 위치한 테이블로 이동하여 술을 마시는 등 지속적으로 친밀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용자 9명이 확진됐던 남부교도소에선 전수 검사 결과, 수용자 전원이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서울 한양대 병원과 경기도 남양주시 요양원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왔고
레바논과 바레인에 주둔 중인 우리 군 장교 3명도 해외 파병부대중에서는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사흘동안 300명대를 기록했던 확진자 수는 오늘 467명으로 다시 400명대로 늘었습니다.
서울에선 188명이 확진돼 지난달 8일 이후 25일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평일 검사 건수가 반영되는 수요일 확진자가 급증한데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전파까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설연휴를 앞두고 3차 유행이 재확산하는 건 아닌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아직은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합니다. 방역과 일상 회복의 딜레마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방역당국은 막대한 피해를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의 반발을 고려해 일부 영업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이번 주말쯤 발표할 예정인데 제한 조치를 풀어주면 다시 대규모 확산세로 이어질 거란 반발도 적지않아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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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익 기자 (cy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77812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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