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지역사회 집단감염 첫 확인..38명 가능성
두 시간 반 전쯤에 서울의 잠실세무서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있었습니다. 직원 세 명이 다쳤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저희 기자가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데, 잠시 뒤에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소식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갔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까지 상황을 보고 거리두기 완화를 검토해 보겠다고 했는데, 다시 빨간 불이 들어온 겁니다. 여기에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까지 퍼진 게 처음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1.7배 이상 강합니다. 해외에서 들어온 한 명에서 시작됐지만 가족과 친척, 또 친척의 지인에게까지 옮겨갔습니다. 현재까지는 4명이 확인됐는데, 방역 당국은 주변의 확진자 34명이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25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외국인 1명이 들어왔습니다.
자가격리를 하는 집에 같이 살았던 가족 5명이 감염됐습니다.
이 집에 왔던 친척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만난 또 다른 친척, 친척과 사업을 같이하는 지인 2명까지 모두 38명이 확진됐습니다.
스피치 첫 확진자의 집을 방문한 친척은 1명인데, 이후 친척 사이의 모임에서 더 퍼진 걸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 중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4명에게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역학적으로 나머지 34명도 모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걸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을 밀접접촉한 사람은 49명, 그 외 접촉자는 136명입니다.
아직까지는 추가 확진자가 없습니다.
그동안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의 경우 전염력이 70% 이상 강하기 때문에 우려가 큽니다.
게다가 접촉자 수도 많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직장과 학교 등에서 접촉자가 더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집단감염과 별도로 오늘(3일) 경북 구미에서는 1명이 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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