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100바퀴 돌며 '코로나 성금' 英 100세 노병 별세

김민서 2021. 2. 3.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위한 성금을 마련하겠다며 100번째 생일을 앞두고 집안 정원 100바퀴를 돌아 영국인은 물론 세계인을 감동시킨 100세 노병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받던 중 숨을 거뒀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평소 폐렴을 앓다가 약 열흘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잉글랜드 중부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톰 무어 경이 2일 오전 영원히 눈을 감았다고 유족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위한 성금을 마련하겠다며 100번째 생일을 앞두고 집안 정원 100바퀴를 돌아 영국인은 물론 세계인을 감동시킨 100세 노병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받던 중 숨을 거뒀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평소 폐렴을 앓다가 약 열흘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잉글랜드 중부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톰 무어 경이 2일 오전 영원히 눈을 감았다고 유족이 밝혔다.

무어 경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던 지난해 4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기부할 1000파운드(약 152만원) 모금을 목표로 보행기에 의지한 채 25 폭의 정원을 왔다 갔다 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노병의 도전에 영국 사회는 열광했다. 약 150만명이 기부에 동참해 모금액은 무려 3890만파운드(약 592억원)에 이르렀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