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100바퀴 돌며 '코로나 성금' 英 100세 노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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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위한 성금을 마련하겠다며 100번째 생일을 앞두고 집안 정원 100바퀴를 돌아 영국인은 물론 세계인을 감동시킨 100세 노병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받던 중 숨을 거뒀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평소 폐렴을 앓다가 약 열흘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잉글랜드 중부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톰 무어 경이 2일 오전 영원히 눈을 감았다고 유족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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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평소 폐렴을 앓다가 약 열흘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잉글랜드 중부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톰 무어 경이 2일 오전 영원히 눈을 감았다고 유족이 밝혔다.
무어 경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던 지난해 4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기부할 1000파운드(약 152만원) 모금을 목표로 보행기에 의지한 채 25 폭의 정원을 왔다 갔다 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노병의 도전에 영국 사회는 열광했다. 약 150만명이 기부에 동참해 모금액은 무려 3890만파운드(약 592억원)에 이르렀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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