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도 국제선 관광비행 띄운다

이정우 2021. 2. 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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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국제선 관광비행에 뛰어든다.

기존 국제선 관광비행을 운영해 오던 저비용항공사(LCC)에 이어 업계 1위인 대한항공까지 뛰어들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관광비행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관광비행 허가를 내준 지 두 달 만에 업계 1위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까지 관광비행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대한항공은 수익성과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관광비행 운항에 소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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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공 선회 비행 이달 27일 운항
407석 대형기 투입.. LCC와 차별화
당초 소극적.. 출구 안 보이자 가세
업계 "각종 판촉전도 치열해질 듯"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스1
대한항공이 국제선 관광비행에 뛰어든다.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노선이 급감한 데 따른 자구책인 동시에, 주기장에 세워진 대형 항공기를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고려됐다. 기존 국제선 관광비행을 운영해 오던 저비용항공사(LCC)에 이어 업계 1위인 대한항공까지 뛰어들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관광비행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27일 일본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오는 국제선 관광비행을 운항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관광비행 허가를 내준 지 두 달 만에 업계 1위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까지 관광비행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관광비행에는 대한항공의 장거리용 대형기인 A380 기종이 투입될 전망이다. 407석 규모의 대형기를 투입해 저비용항공사(LCC)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같은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020560)도 A380을 관광비행에 투입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입국 제한과 폐쇄 조치로 항공 운항 수입이 급감하자 항공사들은 국내선 및 국제선 관광여행 상품을 개발했다. 지난해 8월에는 LCC들이 항공·관광 전공 관련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국내선 관광비행을 운항했다. 10월엔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등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내선 관광비행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수익성과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관광비행 운항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여객 수요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대세’를 따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달 27일 관광전세기 운항을 위해 필요한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며 “판매 시점은 여행사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비행 상품의 등장과 더불어 국내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LCC들의 출혈경쟁은 치열하다.

현재 제주항공은 설 명절을 맞아 2월 한 달간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항공권 기프티켓을 최대 30 할인판매한다. 국내선 전 노선 주중(월∼목) 출발 가능한 기프티켓 편도 7만원권을 4만9000원, 성수기와 주말 출발 가능한 기프티켓 편도 10만6500원권을 7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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