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코로나19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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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경남에 집단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로부터 3일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양산 3명, 김해 1명 등 4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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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경남에 집단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로부터 3일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양산 3명, 김해 1명 등 4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경남도 설명을 종합하면, 최근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 유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해외입국 확진자에 대해 무작위로 추가검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13일 두바이에서 입국해 경남 양산 집에서 자가격리하다가 지난달 1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외국인(10대 여성)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방대본은 경남 도내 변이 바이러스 추가 유입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최근 해외 여행력이 없는 경남의 외국인 확진자 3명(양산 2명, 김해 1명)을 검사한 결과, 3명 모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경남의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4명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3일 현재 4명을 포함해 모두 35명에 이른다. 이들과 관련해 부산과 전남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같은 나라 출신 외국인이다. 이들 가운데 첫 확진자는 지난해 12월25일 입국해 김해에 사는 40대 남성이다. 이 남성과 관련한 확진자는 29명이다. 양산의 10대 여성 확진자와 관련한 확진자는 6명이다.
방역당국은 두 집단의 접촉점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두 집단에 속한 누군가가 각각 외국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입국해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하지만 1명을 제외한 34명 모두가 이미 완쾌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경남도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4명을 제외한 나머지 31명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들에 대해서도 검사할지 여부는 방대본이 결정할 것으로 본다. 경남도는 이들 35명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검사와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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