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가 물류 사업?..전문성 확보 관건

허지영 2021. 2. 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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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JDC 용역 결과를 살펴보는 기획뉴스 마지막 순서입니다.

제주에서 해상 물류 체계 개편은 현안이자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인데요,

JDC의 미래전략으로 물류 사업이 제시돼 가능성을 짚어봤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의 배후단지입니다.

이 물류 기업은 이곳에서 제품 보관부터 재포장, 수출입까지 한 번에 해결하고 있습니다,

[김태훈/배후단지 물류기업 과장 : "물류센터가 (전 세계) 3개 정도 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부산 허브센터 역할을 하고 있고, 동남아 지역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고요."]

반면, 제주 물동량의 80%가량을 책임지는 제주항엔 이러한 배후단지가 조성돼있지 않습니다.

이곳 제주항으로 이렇게 화물을 실은 배들이 하루에 스무 척 넘게 들어오지만, 배후단지가 없다 보니 물건을 잠시 쌓아두거나 제주로 제품을 배송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용역진은 배후단지 조성을 언급했습니다.

부산과 인천처럼 항만공사가 설립되면, JDC가 배후 물류단지 조성과 운영을 지원하라는 겁니다.

제주 신항만 사업으로 들어설 배후부지 안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거나, 종합물류센터를 직접 지어 운영하라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그밖에 항만과 공항 인프라 조성에 참여하라는 안도 제시됐습니다.

결국, JDC가 신항만 사업에 참여하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물류산업을 해 본 적이 없는 JDC가 어떻게 전문성을 확보할 것인지, 또,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 대한 지역 사회 공감대가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김정희/제주대 경영학과 교수 : "문제는 (JDC가) 물류 산업을 아직 시행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에 관련된 충분한 인력을 확보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JDC는 물류비 등 기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도민 공감대 확보와 정부·지자체와의 협력도 요구된다며 신항만 건설이 최종 확정되면 관련 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박미나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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