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사표 안 냈다" vs 임성근 "탄핵 못한다며 반려"

2021. 2. 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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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내일, 사법농단 판사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인데요.

그런데, 표결을 하루 앞두고 김명수 대법원장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탄핵 당사자인 임성근 부장판사와 진실공방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사법부와 정치권이 뒤섞인 혼란 상황입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명수 대법원장과 임성근 부장판사가 만난 건 지난해 5월.

그런데 당시 임 부장판사가 사표를 제출하자,

김 대법원장은 정치권에서 탄핵이 거론되고 있다는 이유로 반려했다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대법원은 이 논란에 대해

"임 부장판사가 대법원장에게 정식으로 사표를 내지는 않았다"며

"탄핵 문제로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 부장판사 측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김명수 대법원장의 해명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표 제출을 이해한다고 했다"며

"사표를 수리하면 탄핵 논의를 할 수 없어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사표 수리 여부는 대법원장이 알아서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했습니다.

임 부장판사의 반박에 김명수 대법원장을 말을 아꼈습니다.

[김명수 / 대법원장]
"(임성근 부장판사 면담을 놓고 주장이 엇갈리는데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야당은 "김명수 원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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