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11년 공매도 재개때 시장 충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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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조치를 5월 2일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근거로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전산개발 및 시범 운영 등에 2개월 이상 걸리고, 일부 지수 종목부터 부분 재개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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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공매도 금지한 국가 모두 공매도 재개
아시아 중 韓·인도네이사만 공매도 금지 시행 중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조치를 5월 2일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근거로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전산개발 및 시범 운영 등에 2개월 이상 걸리고, 일부 지수 종목부터 부분 재개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앞서 정부가 2008년, 2011년 공매도를 재개했을 당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매도를 금지했던 주요 국가는 공매도 금지조치를 시행하지 않았거나 금지 조치를 일괄 종료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매도를 금지했던 당시 코스피 지수는 2008년 10월 1일 1439.67에서 같은 달 27일 장중 892.15까지 38%나 급락했다. 그러나 공매도 금지 조치 마지막날인 2009년 5월 29일에는 1395.89로 낙폭을 만회한 바 있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440.95에서 245.05(10월 28일 장중)로 44.4%나 가파르게 떨어졌으나 공매도 금지 마지막 날엔 528.79로 첫날 대비 19.9%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공매도 재개 첫날인 2009년 6월 1일 코스피지수는 1415.09로 전일 대비 19.2포인트(1.4%), 코스닥지수도 539.55로 10.76포인트(2.0%) 각각 상승했다. 또 공매도가 허용된 지 한 달 뒤인 7월 1일에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411.66, 491.17 등으로 공매도 금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럽 재정 위기로 석 달간 공매도가 금지됐던 2011년 8월 10일~11월 9일에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 공매도 금지 첫날인 8월 10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806.24, 453.55였고 마지막 날인 11월 9일엔 1907.53, 509.41로 반등했다.
금융당국은 5월 3일부터는 코스피200과 코스닥 150 구성종목인 대형주를 중심으로 공매도를 재개하기로 했다.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안정됐고, 코로나19로 인해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한 국가 대부분이 이를 종료해서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은 공매도 금지조치를 시행하지 않았고, 유럽 연합(EU) 6개국은 지난해 3월 공매도 전면 금지 시행 후 지난해 5월 18일 공매도 금지 조치를 모두 종료했다. 아시아 중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만 공매도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대만, 말레이시아, 터키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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