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이 바꾼 소비..거리두기 강화 땐 배달음식 온라인주문 2배↑

박예원 2021. 2. 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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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우리의 소비 행태가 꽤 달라졌다는 걸 보여주는 통계가 하나 더 나왔습니다.

온라인 쇼핑액이 1년 새 20% 가까이 늘어 16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시기로는 거리 두기가 강화될 때, 상품군 가운데는 음식료품류의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엔 손님이 거의 없지만, 배달 주문은 잇따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지되던 지난 연말, 시민들은 외식 대신 배달식을 택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영되며, 지난해 1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26%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배달 음식이 포함된 음식 서비스의 경우 전달보다 34%, 1년 전보다는 109%가 증가했습니다.

음식료품 항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습니다.

[양동희/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 : "특히 음식료품하고 음식서비스 이런 것들이 많이 증가한 건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배달음식, 간편 조리식, 식재료 등에 대한 거래가 많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외출을 자제해도 줄이기 어려운 '먹을거리' 부문에서 소비 형태가 온라인으로 이동한 것입니다.

방역 강화로 이동이 제한될 때 온라인 소비가 느는 경향도 뚜렷합니다.

코로나 확산 초기였던 2월과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시기였던 8, 9월 그리고 12월에 온라인 거래액 증가율은 25% 안팎.

10%대인 다른 달과 격차가 컸습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9% 증가한 161조 1,234억 원.

이 가운데 온라인 상품 거래액이 전체 소매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2%로 1년 만에 5.8%p 높아졌습니다.

연말로 갈수록 이 비율이 더욱 늘면서 12월엔 30%를 넘어섰습니다.

전체 판매액수가 줄어든 옷이나 화장품류도 온라인 판매액만큼은 늘었습니다.

코로나 19가 이어진 지난 한 해 소비 경향이 비대면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셈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석훈

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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