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소환조사
[앵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소환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해당 의혹으로 지난해 1월 송철호 울산시장 등 13명을 재판에 넘긴지 1년 만입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3일,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으로 근무한 이 실장은 송철호 당시 울산시장 후보자의 당선을 돕기 위해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실장이 당시 송 후보자의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전 시장의 핵심 공약인 '산재모' 병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늦추는 데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송 시장과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검찰 수사는 지난해 말 송 시장을 울산지검으로 불러 추가 조사하면서 속도가 붙었습니다.
수사팀은 지난달 외에도 이 실장을 여러 차례 조사하면서 혐의 입증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이 실장을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이 실장에 대한 기소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관련 의혹으로 조사받았던 전현직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처분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수사 중인 사안은 언급할 게 없지만, 필요한 수사에는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이기승
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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