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문화재 보호·관리·감독 '부실' 드러나

변지철 2021. 2. 3. 1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세계자연유산을 비롯한 도내 문화재 보호·관리·감독을 부실하게 수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 결과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국가·제주도 지정 문화재 재난 대응 매뉴얼을 작성하면서 대상 문화재 179곳 중 삼성혈 등 54곳에 대해 매뉴얼을 작성하지 않았다.

도내 비지정문화재는 1천634곳으로 이 중 비지정동굴 150곳과 비지정 환해장성 18곳 등 일부만 제주도가 관리하고 있을 뿐 대부분의 비지정문화재를 전혀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감사위, 17명 신분상 조치·4천여만원 회수 요구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세계자연유산을 비롯한 도내 문화재 보호·관리·감독을 부실하게 수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청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를 3일 공개하고, 제주도에 시정·주의·통보 등 총 31건의 행정상 조치(신분상 조치 17명)와 4천816만원 회수 등의 재정적 조치를 요구했다.

감사 결과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국가·제주도 지정 문화재 재난 대응 매뉴얼을 작성하면서 대상 문화재 179곳 중 삼성혈 등 54곳에 대해 매뉴얼을 작성하지 않았다.

또 관덕정 등 125곳은 매뉴얼에 포함돼야 할 도면과 소방시설 현황 등을 첨부하지 않았다.

삼성혈에 설치된 문화재용 비상 소화장치인 옥외 호스릴 설비는 2019년 4월 배관 누수로 정상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일부 문화재 소방시설 유지·관리 업무 소홀이 확인됐다.

또한 도가 관리하는 비지정 문화재는 전체의 10%에 불과해 나머지는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비지정문화재는 1천634곳으로 이 중 비지정동굴 150곳과 비지정 환해장성 18곳 등 일부만 제주도가 관리하고 있을 뿐 대부분의 비지정문화재를 전혀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난대응 매뉴얼 작성도 부실하게 이뤄졌다.

도난대응 매뉴얼 작성 대상인 문화재 149점 중 탐라지도와 지도병서 등 5점은 도난 매뉴얼이 없었고, 나머지 132점에 대해선 도난방지시설 현황 등 의무 첨부 서류를 포함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부적정한 계약과 문화재 발굴 용역 주휴수당 과다 지급, 무형문화재 전승자 선정업무 소홀, 한라산 안전구조요원 근무 배치·응급장비 관리 부적정, 한라산국립공원 주차장 사용료 징수 및 면제 업무처리 불투명 등이 지적됐다.

bjc@yna.co.kr

☞ 수백억 횡령에 여신도들 강간한 '가짜 부처'에 中경악
☞ 리얼돌과 약혼한 남성 "상할까봐 과한 스킨십 안해요"
☞ 청첩장 주러 온 신부 성추행하고 애인 제의한 치과 원장
☞ 호랑이 피습 동물원 직원, 주위 사람들이 살렸다
☞ "시월드 싫어"…맘카페서 5인 금지 위반 자진신고 모의
☞ '매덕스 어머님' 졸리 이런 모습 처음? 5일에는 반기문과 대담
☞ 고층아파트 나체 성관계 드론촬영하고 '심신미약?'
☞ "죽으란건가" 귀국후 쓰러진 90대, 병원 없어 '발동동'
☞ '경영권 분쟁 앙금인가'…시숙부 빈소 찾지 않은 현정은
☞ "살려달라" 혹한 속 임진강 철책 너머 쓰러진 20대 정체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