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집단감염 확산..감염경로는?

서영준 2021. 2. 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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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당진의 한 닭고기 가공업체와 관련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4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외국인 감염자들이 인근의 아파트를 숙소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전체 주민에 대한 긴급 진단 검사가 실시됐습니다.

첫 소식,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당진의 한 닭고기 가공업체와 관련해 20여 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체 감염자가 4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같은 단지 내 가공업체와 협력업체 등 8개 업체 140여 명을 검사한 결과 3개 업체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이들 업체 직원 가족과 파견된 공공기관 직원, 또 그 가족들까지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추가 관련 확진자는 내국인 18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입니다.

역학 조사 결과 이들은 경기도 용인에서 확진된 충남 동물위생검사소 검사관과 지난달 28일 아침에서 다음날 저녁까지 업체 내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성숙/당진시보건소 과장 : "용인 1433환자를 지표환자로 지금 보고 있구요. 식당에 동시간대에 식사를 하신 직원 분들에 대해서 검사를 했고..."]

이에 따라 역학조사는 확진된 검사관을 접촉한 이후 감염자들의 이동경로 확인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내국인 감염자의 경우 어제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주말을 포함해 사흘 간의 동선에 따라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외국인 감염자들도 관리업체 측이 퇴근 후에는 숙소밖 출입을 금지했다고는 하지만, 별도의 모임을 가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국적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유럽 등 10개국에 달해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성숙/당진시보건소 과장 : "해당업체 관리자와 대표자를 통해서 소통을 하고, 안되는 경우는 문자를 통해서 영문으로 작성한 다음에 답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염된 외국인 근로자들이 숙소로 사용한 인근의 아파트에 대해서도 299가구 전체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해 결과는 내일 오전 중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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