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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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2304억 원과 영업이익 3756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5.0% 성장한 7692억 원, 영업이익은 14.8% 성장한 123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2.0% 성장한 1조916억 원, 영업이익은 9.1% 성장한 1731억 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도 매출액이 15.7% 성장한 2920억 원, 영업이익은 33.2% 성장한 637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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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력 강화로 국내외 법인 모두 최대 실적 경신
오리온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2304억 원과 영업이익 3756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0.2%, 1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국내외 법인 모두 제품력 강화를 기반으로 오리온그룹이 수년간 펼쳐온 효율 및 수익 중심의 경영이 체질화되면서 지난 2019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오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서도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들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매출 증가율과 글로벌 식품회사 수준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건강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5.0% 성장한 7692억 원, 영업이익은 14.8% 성장한 123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매진 열풍을 일으키며 초코파이를 이을 글로벌 주력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중국 법인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매대 점유율 확대 및 신규 점포 진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하며 매출 1조 원을 다시 돌파했다. 매출액은 12.0% 성장한 1조916억 원, 영업이익은 9.1% 성장한 1731억 원을 기록했다. ‘하오리요우파이’(초코파이)와 ‘야! 투도우’(오! 감자)가 단일 브랜드로 연 매출 2000억 원을 다시 넘어서며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베트남 법인도 매출액이 15.7% 성장한 2920억 원, 영업이익은 33.2% 성장한 637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쌀 스낵 시장을 개척한 ‘안’은 라인업을 확대하며 현지 쌀과자 시장 내 2위 브랜드로 올라섰고, 양산빵 ‘쎄봉’도 대도시 직장인과 학생 등에게 각광 받으며 연 매출 160억 원을 달성하는 등 베트남 법인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라인업 확대에 성공하며 매출액이 15.2% 성장한 890억 원, 영업이익은 31.3% 성장한 169억 원을 달성했다.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베리류 ‘잼’을 활용한 초코파이 신제품들이 크게 히트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관계자는 “글로벌 합산 80여 종이 넘는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효율 및 수익 중심 경영 체질화를 통해 전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올해도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는 한편, 효율과 수익성을 높이고 신시장인 인도 진출과 음료, 간편식, 바이오 등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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