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낙연 4차지원금 관철"..사퇴론에 홍남기 "절제된 표현"
[앵커]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싸고 당정 갈등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맞춤형과 전국민 지원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민주당 방침에 홍남기 경제 부총리가 공개 반대하자 민주당에선 부총리 사퇴론까지 거론됐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도 재정당국 입장을 절제해 표현한 거라면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4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손실 지원과 경기진작을 위한 전국민 지원을 함께 하겠다는 건데 전체 규모는 20조 원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추경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되 보편 지원 시기는 방역 상황 따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며 공개 반박글을 올렸던 홍남기 부총리에 대한 비판이 민주당에서 이어졌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재정의 주인은 결국 국민입니다. 국민의 삶을 지탱해 드리는 데 필요하다면, 재정을 쓰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감정이 묻어날 정도로 부적절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사퇴론까지 거론됐다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공개 경고를 통한 압박인 셈입니다.
홍 부총리는 재정당국 입장을 절제해 표현했던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홍남기/경제 부총리 : "혹시 정부와 좀 다른 이견 사항에 대해서는 혹시 국민들에게 확정된 걸로 전달이 될까봐... "]
[최인호/민주당 수석대변인 : "그렇게 보지 않는 분들도 꽤 많이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상당히 부적절했다..."]
당정 갈등이 다시 불거진 것 아니냔 지적에 청와대는 이제 논의가 시작돼 생기는 이견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최재성/청와대 정무수석 : "(재난지원금마다) 다 이견이 있어왔고, 그것은 어찌 보면 보장되고 또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홍남기 부총리는 주식양도세 대주주 요건 완화 등 당정 갈등이 불거졌을때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 대통령은 이를 반려해왔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최정연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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