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낙연 4차지원금 관철"..사퇴론에 홍남기 "절제된 표현"

계현우 2021. 2. 3. 19: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싸고 당정 갈등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맞춤형과 전국민 지원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민주당 방침에 홍남기 경제 부총리가 공개 반대하자 민주당에선 부총리 사퇴론까지 거론됐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도 재정당국 입장을 절제해 표현한 거라면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4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손실 지원과 경기진작을 위한 전국민 지원을 함께 하겠다는 건데 전체 규모는 20조 원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추경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되 보편 지원 시기는 방역 상황 따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며 공개 반박글을 올렸던 홍남기 부총리에 대한 비판이 민주당에서 이어졌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재정의 주인은 결국 국민입니다. 국민의 삶을 지탱해 드리는 데 필요하다면, 재정을 쓰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감정이 묻어날 정도로 부적절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사퇴론까지 거론됐다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공개 경고를 통한 압박인 셈입니다.

홍 부총리는 재정당국 입장을 절제해 표현했던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홍남기/경제 부총리 : "혹시 정부와 좀 다른 이견 사항에 대해서는 혹시 국민들에게 확정된 걸로 전달이 될까봐... "]

[최인호/민주당 수석대변인 : "그렇게 보지 않는 분들도 꽤 많이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상당히 부적절했다..."]

당정 갈등이 다시 불거진 것 아니냔 지적에 청와대는 이제 논의가 시작돼 생기는 이견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최재성/청와대 정무수석 : "(재난지원금마다) 다 이견이 있어왔고, 그것은 어찌 보면 보장되고 또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홍남기 부총리는 주식양도세 대주주 요건 완화 등 당정 갈등이 불거졌을때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 대통령은 이를 반려해왔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최정연

계현우 기자 (ky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