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 한 사람 검사' 코로나19 숨은 감염 확인 효과
[KBS 춘천]
[앵커]
방역당국은 최근 지역민 간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등이 진행하고 있는 '한 집 한 사람 검사받기'가 대표적인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고 합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동해시에 사는 한 6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심 증상도 없었고, 기존 확진자와 관련성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 집 한 사람 검사' 취지에 따라, 검사를 받고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이 자발적인 검사 덕분에 접촉자들을 확인한 결과, 동해와 강릉에서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동해시에서만 '한 집 한 사람 검사'를 통해 오늘(3일)까지 4명이 확진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음성변조 : "내가 혹시나 괜찮으면 괜찮은 거지만, 안 좋으면 나 하나 때문에 모든 사람이 피해가 많으면 안 되니까, 그렇게 해서 혼자서 자진해서 검사 받으러 갔던 거죠."]
하지만 '한 집 한 사람 검사'는 의무가 아닌 권고여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검사 동참이 요구됩니다.
방역당국은 '한 집 한 사람 검사'는 의심 증상이 없어도 무료로 시행하고, 검사 이후 자가격리도 최소화해, 검사자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또, 검사 문의자들에게 검사 효과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검사율 제고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금옥/동해시 감염병예방팀장 : "시민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동참을 하셔서 꼭 받으셔서, 이런 불안한 위기에서 빨리 벗어날수 있도록 반드시 검사를 받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최근 2주일 동안 강원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30% 안팎은 무증상이었습니다.
숨어있는 무증상 감염자 확인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한 집 한 사람 검사'는 이달 14일까지 강원도 내 모든 시군에서 계속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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