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변이 바이러스 5건 추가 확인 .."'방역 완화' 더 지켜봐야"

류란 2021. 2. 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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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5건이 추가 확인됐습니다.

최초 확진자의 동거 가족이나 모임을 가진 친척들입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를 앞두고 확산세를 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역당국은 이달 들어 검사한 국내 27건 가운데 5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변이 4건은 경남 김해와 양산, 전남 나주에서 확진됐는데, 모두 앞선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 관련 사례로, 접촉자 추가 검사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1건은 경북 구미에서 앞서 확진된 환자의 가족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5건의 변이 바이러스 확진은 모두 국내 감염으로, 최초 감염자와 동거하는 가족이거나 모임을 가진 친척 관계인 만큼, 접촉자 관리를 재점검하고 해당 지역 감시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모두 39건입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 백신 약 6만 명분 특례 수입을 승인했습니다.

이 분량은 국제 백신 공급 체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2월 중순 이후 도입된 뒤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의료진에 처음으로 접종될 예정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목록 등재를 승인한 점, 다수의 국가에서 사용 중인 점을 고려해 국내 허가 전 특례 수입을 승인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다음주 방역 기준 완화 여부는 금요일까지 감염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아직은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합니다. 방역과 일상 회복의 딜레마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오늘 오전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백신 유통 모의훈련이 시행됐습니다.

정부는 백신의 공항 도착부터 수송, 보관, 유통 과정을 점검하고 돌발상황에도 대비하며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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