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꺼져가는 경제 엔진..위기의 산업단지
[KBS 대구]
[앵커]
대구 경북의 경제 엔진인 산업단지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경기 침체에 코로나19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모든 지표가 나빠졌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자동차 부품 업체, 대구의 주력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 중 한 곳이지만 코로나19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오창진/평화정공 책임매니저 : "작년에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내부적으로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을 했었습니다. 국내도 그렇지만 해외에도 워낙 경기가 안 좋아서."]
만성적인 경기 침체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대구 경북 산업단지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구 산단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성서 산단의 경우, 2019년 1분기 처음으로 60%대로 내려앉은 가동률이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 나빠졌습니다.
대구경북 전체로 봐도 산단 고용 인원과 생산액, 수출까지 모든 지표가 1년 전보다 악화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지역 산단 체질 개선의 적기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임규채/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 : "코로나 사태 이후로 실질적으로 산업 구조 개편의 가장 획기적인 전환점이 된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특히 비대면 산업이라든가 이와 연관된 전자, 전기 업종들…."]
전문가들은 또, 한국형 뉴딜 등 중앙 정부의 확장 재정정책에 맞춰 지역 산단에 더 많은 지원을 이끌어내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지역 경제의 근간인 산업단지, 여러 악재와 함께 이대로 무너지느냐, 반전의 기회를 찾아내느냐, 갈림길에 섰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인푸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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