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만 팔아선 힘들어"..쌍방울·비비안 변신은 무죄?

신윤철 기자 2021. 2. 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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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방울과 비비안, 좋은 사람들.

국내를 대표하는 속옷 전문회사들인데요.

쪼그라드는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벤처투자에 나서거나 스포츠웨어 사업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신윤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우 고현정과 조인성, 그리고 개그우먼 이영자 씨가 소속된 아이오케이컴퍼니. 

국내 1세대 속옷 회사인  쌍방울 그룹의 산하 회사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쌍방울은 최근 벤처케피탈 회사까지 차려 문화 콘텐츠 투자도 모색 중입니다.    

비비안도 사업다각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스포츠웨어 분야인데, 한국야구위원회, KBO와  패션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마스크를 시작으로 각종 스포츠웨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형준 / 쌍방울그룹 홍보과장 : 작년부터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쌍방울은 자사몰을 오픈해 유통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비안은) 패션의류 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딘으로 유명한 좋은 사람들은 주주총회를 통해 식품제조, 인공지능 개발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해 설립한 쵸코스퀘어를 통해 이커머스 비즈니스도 검토 중입니다. 

속옷 회사들이 사업다각화에 나선 데는 해외 브랜드 공세 속에 쌍방울, 비비안, BYC 등  토종업체 경영실적이 나빠지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장기 생존 차원에서 다양한 신규사업을 검토해보고 콘텐츠라던지 성장산업에 포지셔닝하기 위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본업에도 충실히 하면서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를 지고서 신규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수익확보를 위해 기존 틀에서 벗어난 국내 속옷 회사들의 사업 다각화 시도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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